하우스장 단일 후보 모두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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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제8대 하우스장 선거가 실시됐다. 이는 각 하우스(G,I,S,T) 단일 후보의 찬반 투표로, 기숙사 거주자를 대상으로 해동학술정보실에서 진행됐다.

개표 결과 G하우스장은 투표율 52.0% 득표율 94.7%로 박정헌(기초,19) 학생, I하우스장은 투표율 51.2% 득표율 95.1%로 정현(기초,19) 학생, S하우스장은 투표율 54.2% 득표율 91.0%로 오주희(기초,19) 학생, T하우스장은 투표율 51.3% 득표율 88.0%로 배성호(기초,19) 학생이 당선됐다. 이들은 20년 3월부터 21년 2월 말까지 하우스장 직에 임하게 된다.

지난 18일 열린 소견발표회에서는 공약에 대한 각 후보와 학생 간의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특히 소통 활성화에 관해 다양한 방안이 제시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통일된 소통 시스템 도입이 기대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하우스실 공간 개편, 독서실 관련 공약에 대해 “학생들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것 같다”는 지적도 있었다. 그 외에 공약으로 내세운 사업의 필요성이 의심되는 점, 공약 실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마련되지 않은 점, 각 하우스의 특징을 살린 공약이 적은 점 등이 지적됐다.

한편 투표율 저조로 종료 시각이 당일 자정에서 익일 오전 3시까지 연장됐다. 하우스장 선거 시 하우스별 의결정족요건에 의해 각 하우스 투표율이 50%를 넘어야하기 때문이다.

이는 매년 반복되는 문제로 지적돼왔다. 한 학생은 “하우스연합회가 학생 편의에 많은 역할을 하는 만큼 본인을 위해서라도 후보 공약과 선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학생 대부분이 그렇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깝다”며 학생들의 관심 부족을 지적했다.

그러나 GIST 대나무숲, 에브리타임 등의 페이지에는 “선거 관련 정보가 온라인 위주로 이뤄진다. 후보 명단이나 공약 벽보조차 게시되지 않는 게 의아하다”, “선거 정보가 공지된 지스토리는 학생들이 잘 쓰지 않는 사이트다. 하우스연합회 페이지나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공지하는 게 훨씬 더 나았을 것”처럼 하우스 측의 선거 관련 공지 및 홍보가 미흡했다는 의견도 있어 양측 모두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각 하우스별 하우스장 공약

“학생 간 소통 활성화,
하우스 내 시설 정비가 중심 목표”

G하우스장 당선자 박정헌 (기초,19)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 개설
▲G하우스 테마 ‘여행’ 활동 개편
▲하우스실 공간 개편
▲독서실 관리 방식 개선

박정헌 학생은 G하우스 테마 여행 활동 참여 장려를 위해 공지 방식을 개선하고, 설문조사를 통해 여행 일자와 여행지를 선정할 것이라 밝혔다. 또 실내 장식 등을 통해 하우스실을 다목적 공간으로 바꾸고, 독서실 운영과 관련한 제도 개편을 통해 관리상의 불편사항을 개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I하우스장 당선자 정현 (기초,19)

▲하우스 시설 개선을 위한 정보 공모전 개최
▲독서실 콘센트 추가 설치

정현 학생은 형식에 상관없이 하우스 시설 개선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출하면 소정의 상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공모전을 운영할 것이라 밝혔다. 또한 이를 통해 학생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S하우스장 당선자 오주희 (기초,19)

▲온라인 건의함 활성화
▲학생 건의사항 해결 과정 및 진행상황 공개
▲자전거 등록제 개편

오주희 학생은 페이스북 GIST HOUSE 페이지에 온라인 건의함 링크를 추가해 학생들이 이를 더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카드뉴스 월간 하우스 내역에 ‘이달의 건의사항’ 항목을 추가해 학생 건의 해결 과정 및 진행 상황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자전거에 일련번호를 부여하고 등록 유효기간을 표시해, 무분별한 주차 방지와 미사용 자전거의 정기적인 처리를 약속했다.

T하우스장 당선자 배성호 (기초,19)

▲대학기숙사 B동의 시설 정비
▲쓰레기통 교체
▲층별 채팅방 개설 및 방송을 통한 공지방식 개선

배성호 학생은 대학기숙사 B동 내의 파손된 시설물을 수리하고 현재 방치되거나 본 목적과 다르게 사용되는 공간을 재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기존 쓰레기통이 투입구 모양으로 인해 사용이 불편한 점, 일반 쓰레기통의 크기가 작아 관리가 힘든 점 등을 개선하기 위해 쓰레기통을 교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우스 각 층마다 카카오톡 채팅방을 개설하고 기숙사 내 행사 안내 방송을 함으로써 공지와 의견 수렴이 잘 이뤄지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