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회복, GIST는 여전히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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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 = 최정은 기자

GIST는 대면 수업 정상화, 오프라인 축제 미시행 등 *단계적 일상회복에 신중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사항이 있어 일부 실험·실습수업에 대해서만 대면 수업을 시작했다.

<지스트신문>은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한 GIST 대학생의 의견을 알아보고자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11월 1일부터 11월 3일까지 총 3일간 진행됐으며 총 137명이 설문에 응답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7.8%이다.

단계적 일상회복(With Corona)

단계적 일상회복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강도 높은 방역보다는 제한을 풀고 중증환자 중심으로 관리한다. 또한, 예방접종을 통해서 코로나19 감염률, 사망률이 일반적인 감기 수준으로 내려가는 것을 의미한다.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 방역지침 시행에 따라 GIST도 일부 시설을 개방·운영한다. 실내체육시설 중 체육관 헬스장, 제2학생회관 헬스장은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도입하여 개방을 유지하고, 수영장·요가실·클라이밍장은 용역업체와 시설개방에 대해 협의 중에 있다. 실외체육시설은 테니스장, 축구장, 풋살장, 야구장을 개방하며 실외체육시설에도 방역패스를 적용할 계획이다.

단계적 일상회복에 발맞춘 타 대학의 사례
지난 11월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방침에 따라 일부 대학들이 대면 수업 전환 및 여러 행사를 다시 대면으로 전환하는 등 학사 일정을 복구하고 있다. 서울대학교(이하 서울대)는 가장 먼저 단계적 일상회복을 선언한 대학 중 하나다. 지난달 18일부터 대면 수업을 점진적으로 늘리기 시작하며 대학 정상화에 들어갔다.

서울대는 거리두기 4단계 상황에서도 일부 실험, 실습, 실기의 대면 수업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취했다. 그에 대한 준비로 서울대는 대학 정상화에 필요한 신속 PCR 검사를 위한 PCR 검사 센터는 기존 2곳에서 3곳으로 확대했다.

대면수업 소극적 확대로 위드코로나시대에 진입

반면 GIST는 대면 수업 전환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11월 8일에 있었던 처장회의에서, 교육부의 ‘교육분야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방안’ 적극 수용하여, 소규모, 실험·실습 교과는 대면으로 운영하고, 그 외 수업도 철저한 방역 관리 하에 가급적 대면 운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원내 구성원중 확진자 발생 시, 일주일간 전체 수업 전면 비대면 방식 전환 시행할 계획이며, 밀접 접촉자 발생 시, 해당자 격리기간동안 해당수업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정부가 방역체계를 완화하기 위해 제시한 1차 백신접종률은 전 국민 70%이다. GIST는 이 기준치를 만족했다. 11월 7일 안전팀에서 제시한 GIST 재학생 백신접종현황은 7일 기준으로 1519명으로 약 81%가 1차 접종을 마쳤다. 2차 접종의 경우 1370명으로 약 73%가 접종 완료했다.

하지만 GIST는 기존의 방역 지침을 2학기까지는 유지·적용한다고 한다. 강의실 좌석 두 칸 띄우기 및 6m2당 1명의 지침은 여전히 준수해야한다. 다만, 강의실 방역 관리 지침 준수가 가능한 경우에는 대면 수업 가능 기준을 조금 더 느슨하게 한다는 입장이다. 21년 겨울 계절학기부터 강의실 방역 관리 지침을 완화할 계획이고, 22년 1학기는 대면 수업을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학생들의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한 생각

대면 수업 정상화 및 확대에 찬성하는 답변이 92명(67.2%) 반대는 45명(32.8%)이 있었다. 대면 수업 확대에 찬성하는 주된 이유로 ▲대학생활 정상화 희망, ▲사회적 교류의 기회 증가, ▲수업의 질 향상, 방역수칙 준수 시에 문제없음, 절대평가로 인한 학점 인플레이션 예방 등이 있었다. 반면, 대면 수업 확대에 반대하는 이유로는 ▲유연한 시간 관리 가능, ▲코로나19 집단 감염 우려, ▲ 비대면 학사운영에 적응, 통학 및 거주 문제 해결, 절대평가로 인한 학점 상승, 정원으로 인한 수강인원 제한 등이 있었다.

대다수 학생은 GIST가 아직 단계적 일상회복 체제를 위한 준비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준비가 되지 않은 부분들 중 학생들이 바라는 점에는 동아리·학생자치 단체 등과 같은 원내 활동 확대 및 대인 관계 개선 프로그램 등의 지원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