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일 전 국민의 백신 2차 접종률은 80%를 넘어섰다. 한편, 여전히 ‘백신 거부’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에, <지스트신문>에서는 학부생 166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효과와 안전성에 관한 인식을 조사했다. 본 설문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19%p였다.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을 향한 우려에 대해 의생명공학과 조준 교수의 의견을 들었다.
백신 접종 마친 대다수 학생, 효과는 ‘신뢰’, 안전성은 ‘글쎄’
‘단계적 일상회복’을 향해 다가서고 있는 가운데, 백신 거부가 새로운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최근 오미크론 변이의 급격한 확산으로 돌파 감염의 가능성이 대두되며, 기존 백신 접종자들 사이에서도 코로나19 백신의 감염 예방 효과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학부생을 대상으로 한 백신 관련 인식 조사에서, 백신 접종을 주저하는 가장 큰 원인은 접종 후 부작용이었다. 미접종자 중에서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유로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7회로 가장 많았다. 다른 사유로는 백신 효과가 없거나 부족해서, 건강상의 이유, 일정상의 이유가 있었다.
최근 돌파 감염 사례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백신의 효과와 접종 필요성에 대한 원내 구성원의 인식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응답자 중 83.1%(138명)는 백신 접종이 코로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백신 접종이 신속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질문에는 89.8%(149명)의 응답자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반면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신뢰는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백신 접종이 안전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53.6%(89명)으로, 접종을 마쳤다고 답한 응답한 94%(156명)보다 작았다. 백신 안전성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도 17.5%(19명)였다. 이미 접종을 마친 응답자 중에서도 안전성을 확신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백신의 안전성을 믿지 못한다고 해서 모두 접종을 거부한 것은 아니었다. 코로나19 감염보다 백신 접종으로 인한 위험이 더 크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15.1%(25명)에 불과했다. 백신 접종을 마친 응답자들의 접종 사유로는 코로나 예방 효과, 방역 완화에 대한 기대감 등이 있었다.
코로나 방어를 위한 확실한 수단은 여전히 ‘백신’
의생명공학과 조준 교수는 개인의 선택의 영역인 접종 여부와 별개로, 백신 접종이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현시점에서 최선의 예방책임을 주장했다.
또한, 백신 접종 후 후유증에 대해 “면역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통증이 난다. 그러나 환자에 따라 증상의 정도는 달라질 수 있어, 최대한 많은 사람이 안전하게 면역을 얻을 수 있도록 백신 효과의 범위를 최적화하는 것이 백신 개발자들의 역할”이라고 언급했다.
조 교수는 백신 접종과 부작용 사례 간의 인과 관계는 특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백신 접종부터 사망에 이르는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너무나 다양하다. 백신 접종 이후 사망자가 발생한 사례를 지속해서 수집하고, 인과 관계가 있다고 파악되면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밝혔다.
짧은 임상 기간으로 인한 부작용 우려에 관련해, 조 교수는 “짧은 임상 기간으로 인해 백신이 사망에 이르는 부작용을 초래할 개연성은 낮다. 항체 자체가 독성을 가지고 있더라도 중화 과정을 거친다. 임상 기간이 짧아 생길 수 있는 문제는 백신이 효율적인 항체 생성에 실패하는 정도일 수 있다.”라고 밝혔다.
백신 미접종자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백신의 효과와 부작용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제시해 설득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