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긱, GIST에서 무인 배달 로봇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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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ST 학부생이 개발한 서비스인 배달긱이 올해 배달용 로봇을 도입해 원내 무인 배달을 시도한다. 이를 통해 부족한 배부 거점 수를 늘려 기존 차량 배송의 한계를 보완하고, 배달 시간을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배달긱은 원과의 협의를 통해 무인 배달 로봇을 연내 15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배달긱은 무인 배달 로봇을 도입해 기존 차량 배부 방식의 단점을 개선한다. 차량 배부 시스템은 차량을 이용해 다량의 음식을 배부 거점으로 배달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차량이 갈 수 없는 곳은 배부가 불가해 배부 거점 수가 적다는 한계가 있다. 또한, 캠퍼스 내에서 차량이 빠른 속도를 낼 수 없어 배부가 늦어지는 문제가 있다.

배달 로봇은 차량 배부 시스템을 도와 캠퍼스 내 배부 거점 간의 단거리 배송을 담당한다. 무인 자율 주행 배달 로봇이 배달 거점 장소에 도착하면, 고객들이 배달 로봇에서 가져가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인력 부족과 배부 장소 마련의 어려움으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했던 중앙도서관, 지스트대학 B동 등에도 로봇을 이용한 배달이 시작될 예정이다.

배달긱은 무인 배달의 위험에도 대비하고 있다. 김 대표는 “배달 로봇에는 360도 카메라 장치가 있고, 캠퍼스 곳곳에는 CCTV가 잘 설치돼 있다. 도난이나 접촉 사고 문제는 크게 걱정할 필요 없다”고 전했다. 또한, 김 대표는 “배달 로봇에 대한 국내 안전 기준이 아직 정립되지 않았다. 더욱 안전한 배달을 위해, 개인용 서비스로봇에 대한 국제 표준 기능 안전 기준인 ISO13482를 참고해 원내 무인 배달을 위한 자체 안전 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배달긱의 운영사인 ㈜클라우드스톤 김민준 대표는 배달 로봇이 대규모 차량 배달에 이은 차세대 배달 방식이라고 설명한다. 김 대표는 “차량 배달의 다음 단계가 로봇 배달이라 생각해, 배달 로봇에 대한 제어 및 운영 시스템 연구를 지속해왔다. 아직 국내에서 배달 로봇은 여러 규제를 받고 있지만, 유럽과 미국을 비롯한 일부 선진국에서는 수천 대 이상의 배달 로봇이 대학 캠퍼스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처럼 배달긱 또한 무인 배달 로봇을 캠퍼스 내에서 운영할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