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7일 GIST 월드프렌즈코리아 IT 봉사단(이하 IT 봉사단)이 교육봉사를 위해 라오스로 파견됐다.
월드프렌즈코리아 IT봉사단은 대한민국 정부 공식 파견 해외 ICT 봉사단으로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운영 아래에 있다. 이 기관은 2002년부터 전 세계 74개국으로 8,255명의 봉사단원을 파견해 글로벌 디지털 격차 해소와 청년 지도자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GIST는 2014년 베트남으로의 파견을 시작으로, 총 114명의 학생이 ICT 봉사단원으로 참여해 교육봉사를 수행했다.
이번 IT 봉사단은 GIST에 재학 중인 학부생 12명으로 구성됐다. 봉사단원은 3개 팀(라오스타, 와안, 정수)으로 나뉘어 봉사활동을 수행했다. 각 팀은 디지털 정부센터(Digital Government Center), 비엔티안 수도 기술개발센터(Vientiane Capital Skill Development Center), 방비엥 에스닉 스쿨(Vangvieng Ethnic School)에 파견돼 정보통신기술 교육과 한국 문화 전파에 힘썼다.
<지스트신문>은 GIST IT 봉사단과 함께 IT 교육과 문화교류에 참여하고 있는 Thavyboun PHOMMAKOTH 씨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제 이름은 Thavyboun Phommakoth 이고, “Takky”라고도 불립니다. 저는 Ministry of Technology and Communications, 디지털 정부센터(Digital Government Center, DGC)에 소속돼 일하고 있습니다.
IT 봉사단 교육활동에서 어떤 교육을 받고 있나요?
우선 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돼 영광입니다. 저는 라오스와 한국 간의 문화교류 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의 IT 봉사단원으로부터 프로그래밍 등의 IT 교육을 받으며 디지털 역량을 키우고 있습니다.
IT 교육 이외에도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접할 기회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면서 새롭게 느낀 점이 있나요?
모든 나라는 그들만의 고유한 문화와 특색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전통 놀이, K-POP, 한국 음식 등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있으며, 제게 주어진 기회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습니다. 비록 4주 동안의 짧은 기간이지만, IT 봉사단과의 추억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 한국에 방문할 기회가 생긴다면, 다양한 한국의 음식과 문화를 경험해 보고 싶습니다.
교육봉사에 참여하는 동안 좋았던 점이 있었나요?
프로그램 동안 많은 친구와 소통할 수 있어서 재밌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라오스의 여러 장소에 같이 가서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습니다. 꼭 다음에도 만날 기회가 생기기를 바랍니다.
IT 지식 나누고, 문화 교류로 깨달음 얻어
IT 봉사단원으로 디지털 정부센터에 파견돼 교육봉사를 수행한 이규서(기초, 23) 학생은 “해외 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성숙한 마음가짐과 건강한 몸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밝혔다. 이 학생은 “마음이 맞는 팀원을 만나는 과정이 생각보다 어려운데, 개별적으로 지원해서 합격한 사람에게 학교 차원에서 팀을 꾸려주는 제도가 좋았다”라고 회상했다.
이 학생은 프로그램의 장점으로 출국 전부터 잦은 회의와 회식으로 봉사단원들과 가까워질 수 있었던 점을 꼽았다. 이어 해외 봉사에 대한 두려움과 어려움을 줄이고 참여를 독려하는 GIST의 IT 봉사 프로그램 운영 방식이 마음에 들었다고 전했다. 이 학생은 “서로 다른 두 나라가 함께 모여 일하고 문화적 교류를 나누는 것이 흥미롭고 가치 있는 일이라는 것을 느꼈다. 그 나라의 언어와 역사, 문화가 나와 관련 없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단순한 관광이 아닌 문화교류를 통해 경제, 과학, 인문학적으로 더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라며 프로그램에 참여한 소감을 말했다.
IT 봉사단 파견 학생들은 7월 17일부터 4주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8월 13일 귀국했다. 봉사단원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라오스의 문화를 접하고 견문을 넓힐 수 있었다. 또한 이번 파견은 봉사단원들의 봉사 정신 함양과 IT 지식의 성장에도 많은 도움이 됐다. 앞으로 활동하게 될 IT 봉사단원들의 행보 또한 기대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