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신청 자유로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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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가을학기부터는 1·2학년들도 기숙사 신청시 자유로운 하우스 이동이 가능해졌다. 하우스측은 8월 15일 전 학년 하우스 자유선택제를 발표하며 1·2학년 학생들이 입학시 지정되는 하우스 안에서만 방 배정이 가능했던 기존 방침을 폐지한다고 밝혔다.

하우스가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된 것에 대해 석민희 총하우스장은 “과거 1·2학년들은 소속된 하우스 내에서 방을 배정받았고, 3학년 이상부터는 자유롭게 방을 신청했다. 이러한 방 배정 방식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또한 총하우스장은 “신입생이 처음 방을 배정 받을 때 하우스가 무작위로 배정되는 점을 보면 하우스간의 특색이 현재로서는 크게 의미가 있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향후 하우스간의 특색을 만들어 자유 신청이 더욱 의미를 가지게 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하우스 소속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하우스제도와의 연계가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기존 방식에 비해 소속된 하우스의 이동이 자유로워질 경우 하우스간의 개성이 옅어지거나, 새로 기숙사에 들어오는 학생들이 하우스 제도의 필요성을 이해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하우스 자유선택제는 가을학기에 시범적으로 운행되어 추가적인 시행 여부를 고려중이다. 학생 인터뷰에서 응답자들은 이번 배정의 신청기간이 하루도 채 안됐다는 점, 자체툴이 아닌 구글닥스, 메일 등을 이용해 보안에 취약하다는 점 등을 개선해야 할 점으로 꼽았다. 석민희 총 하우스장은 이번 자유선택제에 대해 “앞으로 기숙사 배정방식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이며, 기숙사 배치와는 별도로 하우스내의 행사나 복지시설 유치는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pjschemian@gist.ac.kr

신승하 기자 tmdgk199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