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트, 지진에 안전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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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트대학 건물, 현 법령보다 한 단계 앞선 설계를 적용해

재난시 부총장 책임자로 태스크포스팀 형성

 

지난 9월 12일 규모 5.1과 5.8의 지진이 경주에서 발생했다. 광주를 비롯한 국내 전역에서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큰 규모였다. 이로 인해 지스트에서도 지진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학생들이 있었다.

건설 태스크포스팀은 <지스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지어진 대학건물의 경우 현 건축법 기준 이상의 내진설계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강창현 건설 태스크포스 팀장은 ”2010년 이후 설계된 지스트대학 건물들은 진도 6~6.5 이상을 견디도록 설계되었다. 현 법령보다 한 단계 앞선 내진설계를 적용했다“고 말했으며, 특히 ”현재 시공중인 동물실험동은 특수 실험동이기에 진도 7.7~7.8의 지진을 견디도록 설계되었다”고 말했다.

2010년 이전 설계된 건물들도 시설운영팀의 관리 하에 시설안전을 위해 유지·보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시설운영팀 직원 김철웅 씨는 “올해 지스트 건물에 구조안전진단을 시행했다”고 밝히며, “해당 결과를 바탕으로 약 4,500만원을 투자하여 보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고 말했다. 내진설계 관련 법령이 미비했던 1994년에 지어진 대학원 건물들도 꾸준한 유지·보수를 시행해 건물 안전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 김철웅 씨의 설명이다.

연구안전센터 직원 박종영 씨는 만약 지스트에 재난상황이 발생한다면 지스트 내부의 비상조직이 구성된다고 말했다. 그는 “재난 발생 시 지스트의 총무팀, 시설운영팀, 연구안전센터, 정보운영팀, 대외협력팀이 모여 부총장을 책임자로 하는 재난대처 태스크포스팀이 만들어진다. 이 태스크포스팀이 보고체계를 갖춰 지스트의 상위조직인 미래창조과학부에 보고하고, 학내 설치된 스피커 등을 이용하여 구성원들에게 재난의 발생을 알리며 대응 방법을 안내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원내에 메르스 환자가 있는지 파악하고 환자 발생 시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재난대처 태스크포스팀이 조직되기도 했다.

 

김동주 기자 kimdj@gist.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