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지스트대학 총학생회장 후보, 단일 선본 공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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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트 대학 총학생회장단 선거관리위원회가 21일 월요일, 2017년 총학생회장단 후보자를 모집한다고 공고했다. 이번 2017년 총학생회장단 자리에는 15학번의 남주현 학생과 15학번의 송신실 학생이 각각 총학생회장과 부총학생회장 후보로 출마했다. 일정에 따라 27일까지의 후보자 등록이 마감되었고 오는 11월 30일 수요일, 지스트대학 총학생회장단 후보자 1차 연설 및 정책 토론회가 열릴 예정이다. 12월 1일 목요일에는 지스트대학 총학생회장단 투표가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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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현, 송신실 후보 사진)

-남주현 후보자 인터뷰

  • 지스트 총학생회장 자리에 지원한 동기가 무엇인가

지난 2년 동안 학생회 소통국에서 일을 해온 경험이 지스트 총학생회장 자리에 지원한 데에 큰 영향을 끼쳤다. 그동안 지스트대학의 많은 학업량은 미숙한 학생회 일의 핑계가 되어왔다.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만약 제가 총학생회장이 된다면 학생회장을 하는 1년 동안 휴학하여 학생회 일에 전념할 계획이다. 또한 현 학생회칙에서 학생회 회원의 기준은 재학생이다. 휴학생들의 학생회 사업 참여를 위해 학생회칙 개정을 추진하려고 한다.

  • 어떤 방식으로 남주현 총학생회장 후보자를 홍보할 것인가

총학생회장단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스트대학 학우 분들의 관심과 참여이다. 이번 선거에서도 학생들이 선거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받고 학생 개개인의 의견을 낼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페이스북에 홍보 동영상을 게시할 예정이다. 정책 자료집의 경우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인포그래픽을 많이 사용할 것이다. 또, 페이스북에 카드뉴스나 정책 자료집에서 중요하게 생각되는 내용을 이미지로 정리하여 올릴 계획이다.

  • 남주현 총학생회장 후보자의 공약은?

크게 다섯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우리의 목소리, 우리의 먹거리, 우리의 행복, 우리가 집행부에게, 집행부가 우리에게가 바로 그것이다.

‘우리의 목소리’는 지스트대학 학생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여러 제도를 담고 있다. 학생의 권리와 관련된 공약 또한 여기에 속한다. 먼저 여기에 속한 큰 사안으로 전문연 제도 폐지에 대응하는 것이 있다. 제가 생각하는 것은 과기원연석회의를 만드는 것이다. 과기원들은 당장 전문연 제도에 가장 직접 연관이 있는 학교들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목소리를 낼 때 훨씬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한다. 총학생회장 선거가 끝난 유니스트에 연락을 미리 해본 결과, 만약 과기원연석회의가 열린다면 유니스트는 참여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두 번째로 원 내부 의결기구 안에 지스트대학 학생이 참석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 것이다. 이번 년도 2학기에는 처음으로 수학 블라인드 제도가 시행됐는데, 사실상 학생의 입장이 들어간 부분은 아무것도 없었다. 적어도 학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논의 사항이 나올 때, 학생회 대표로 학생이 참가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먹거리’에는 학식 문제와 외부 업체의 입점에 관련한 내용이 있다. 먼저, 제 2학생회관 내부에 밥버거 업체를 입점시킬 것이다. 학생들의 수요에 따라 그 종류는 바뀔 수도 있다. 학식 문제를 해결할 여러 대책을 가지고 학사지원팀을 찾아갔다. 밥버거는 만드는 시간도 짧고 학생들의 수요도 많으므로 수요가 확실하다는 자료만 가져오면 입점시켜 주겠다는 총무팀의 답변을 받았다. 그리고 두 번째로 제 2학생회관 학식 업체 변경 및 개선이 있다. 내년 학식 업체는 이미 두메푸드로 결정이 났다고 한다. 하지만 2년 후부터 학식 업체가 바뀌는데, 대기업을 학식 업체로 선정할 계획이다. 과기원은 대기업이 학식 업체로 들어오는 게 법으로 금지되어있지만, 내년에 한시적으로 그 법이 풀린다고 한다. 따라서 학생회가 시기에 맞춰 그와 관련된 일을 잘 추진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기숙사 자판기 메뉴의 다양화 및 가격 평준화이다. 또한, 내년부터는 자판기를 관리하는 업체를 하나로 통일할 계획이다. 자판기 업체가 하나로 통일되면 자판기 음식 가격도 줄어들 것이고 자판기를 관리하는 사람의 부담도 적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의 행복’은 지스트대학의 복지 사업에 관한 내용을 포함한다. 미담 장학금이라는 새로운 장학금 유형을 신설하여 더욱 많은 지스트 대학 학생들이 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미담 장학회 안에서 지스트대학 학생들에게 여러 교육 봉사 기회를 제공하고 그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여러 수익형 모델을 진행할 것이다.

‘우리가 집행부에게’는 지스트대학 학생들이 집행부에게 건의하거나 소통하는 방법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학생회 ‘썰전’을 만들 계획이다. 학생회가 무대 위에 올라가 있고 여러 학생이 학생회 사업들에 대한 질문이나 불만을 토로하는 자리이다. 학생회는 여러 질타를 통해 성장해 나갈 수 있고 학생들은 총학생회 집행부 사업에 관심을 가질 기회가 된다고 생각한다.

‘집행부가 우리에게’에는 크게 두 가지의 약속이 있다. 일단, 학생회실을 개방하여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학생회 회원들이 상시 대기할 것이다. 저는 학생회장이 되면 1년간 휴학을 하며 학생회장 일에 전념할 것이기에, 평일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학생회실에서 업무를 볼 것이다. 그리고 학생회실에 있는 프린트기 또한 학생들에게 개방할 것이다.

  • 남주현 후보의 각오 한마디는

지스트대학 학생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학생회를 만드는 것이 저의 제일 큰 목표이다. 정책 자료집을 보면 알겠지만 저는 공약이라는 단어 대신 약속이라는 말을 썼다. 학사지원팀, 총무팀에 직접 문의하면서 실행 가능한 약속들만 공약에 넣었다. 저와 함께 믿을 수 있는 학생회를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

 

신승하 기자 seungha0427@gist.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