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룡관 다산홀에서 ‘2014학년도 학위수여식’열려…
졸업생들이 경건한 자세로 경청하고 있다./ 사진제공 = 문병진(생물, 12)
2월 25일 오후 2시, 오룡관 다산홀에서 ‘2014학년도 학위수여식’ 이 열렸다. 이날 수여식은 박사, 석사, 학사 순서로 진행되었으며 우리 대학은 올해로 두 번째 졸업생을 배출하게 되었다. 졸업생은 박사 42명, 석사 143명, 학사 62명으로 총 247명이 학위를 수여받았다.
전날인 24일에는 지스트대학 졸업생 환송회가 오후 7시부터 약 1시간 30분간 행정동 2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관행 부총장과 노도영 대학장의 인사말씀, 석좌교수들의 축배가 있었다. 이어서 책임교수들의 졸업기념패 전달, 졸업생 및 재학생 대표의 감사와 축하의 말 발표가 이루어졌다.
올해 우리 대학 졸업자는 모두 62명이며, 물리전공 11명, 화학전공 19명, 생물전공 22명, 전기전산트랙 10명이다. 학사지원팀에 따르면, 이 중 39명이 우리 학교 대학원에 진학할 예정이며, 이외에도 총 15명이 카이스트(8명), 서울대(6명), 포스텍(1명) 대학원에 진학할 예정이다. 또한 나머지 졸업생들 대부분이 대학원을 준비 중이다.
학위수여식에서 문승현 총장은 “사회적 책임에 관심을 갖고 소통하는 과학기술인이 되어 달라”며 새로이 자세와 마음가짐을 정비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사회의 변화와 미래를 선도할 사람으로서 창의성과 도전정신은 최고의 덕목”이라며 과학기술인의 혁신력을 강조했다. 졸업생 대표인 김요한(환경공학부) 박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야 했던 수많은 고민들은 우리에게 담대함을 길러줬고 유연하게 해결할 능력을 키워줬다”라고 말했다.
이날 다산홀은 졸업생과 졸업을 축하하러 온 이들로 북적였다. 최우등 졸업의 영예를 안은 이상아 학우(생물,11)는 “정말 4년이라는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설레지만 한편으로는 아쉽다. 우리 기수가 학교를 다닐 때는 학생식당이나 대학동 건물이 완공되지 않아 오룡관까지 맞바람 맞으며 수업 받으러 갔고, 컨테이너박스에서 밥을 먹었는데 지금 정착된 우리학교를 보니 감회가 새롭다”라며 추억을 회상하였다. 김연주 학우(생물,10)는 “후배들이 너무 학교 안에만 살지 않았으면 좋겠다. 대외활동이나 여행도 많이 하면서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경험을 하여 우물 안 개구리가 되지 않길 바란다” 라며 후배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권했다.
선배들의 졸업식을 축하하러 온 박준명(화학,12) 학우는 “선배들의 졸업을 축하드리고 어떤 진로를 가시든 잘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라고 전했다. 한편 졸업준비위원회장을 맡은 강창묵 학우(화학,11)는 “작년에 발생한 세월호 사건 등으로 1기 선배들은 갔던 졸업여행을 올해는 가지 못했다” 라며 아쉬움을 표했고, “마지막 학기를 지내고 지친 학우들이 지스트에서 좋은 추억을 많이 가져갔으면 좋겠다” 라고 학우들의 안녕을 기원했다.
기초교육학부 황치옥 교수는 “졸업하는 학생들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세상은 한 번 끝이 있으면 다시 시작으로 되돌아온다. 이번에 매듭을 잘 지었으니 새로운 시작을 맞을 것이다. 지스트대학에서 배웠던 것들을 잊지 않고, 지스트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지고 앞으로의 길을 잘 헤쳐나가 후배들에게 자랑스러운 선배가 되어달라”고 당부하며 “살아가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성실함이다. 성실한 품성을 갖춘 지스트인 이라면 어딜 가서도 칭찬 받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우리 대학 학우들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으로 도전을 멈추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스트 에서의 추억을 잊지 않고 앞으로 일어날 어떤 일도 잘 헤쳐 나갈 수 있도록 건투를 기원한다.
심규대 기자 (dk2998@gist.ac.kr)
유재헌 기자 (jhyoo@gist.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