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총학 설문조사…참여율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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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이끌어 내지 못한 5대 소통국

[기사입력=2015.04.01. 00:14 / 최종수정=2015.04.02. 20.:51]

학생회의 작년 사업에 대한 학우들의 의견을 파악하기 위한 ‘5대 총학생회 설문조사의 참여율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설문조사가 실시된 시기와 방법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이번 설문조사는 온라인을 통해 이달 9()부터 15()까지 일주일동안 이루어졌으며, 50명의 학생들이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설문 내용은 5대 총학생회 각 국의 사업별 인지도와 만족도가 그 중심이었다.

설문 조사 결과 대부분의 사업에서 높은 인지도와 만족도를 기록했지만 주관식 답변에는 비판적인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학생회 설문조사, 공청회 사업과 헌혈차 사업에 대해서 홍보가 부족하거나 참여율이 낮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설문조사 결과 링크: https://docs.google.com/forms/d/1NjjMagOwwScwSDcoons6aShB2XzE9KA_F0QJAFvYwzs/viewanalytics

그러나 설문조사 참여율이 낮아, 결과가 의미가 있느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지난해 2학기에 재학한 학우 457명 중 10.9%만이 설문조사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설문조사를 담당했던 5대 소통국장 이동익(12·)학우는 조사가 늦게 이루어 진 점이 주요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설문조사는 13년도 학생회 설문조사와 같이 2학기에 시행되어야 했으나, 올해 1학기가 돼서야 시행되었다.

늦어진 경위에 대해서는 지난 학기말 설문조사 방식에 대해 논의하다가 사업이 미뤄졌고, 방학 중 국장들 사이의 회의를 통해 사업을 진행하지 않는 방향으로 결정되었다”라며개강 후 6대 총학으로 인수인계 과정에서 설문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늦게 시행하게 된 점에 대하여 학생들에게 죄송하다고 전했다.

설문조사 방법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전의 학생회 설문조사는 기숙사 방문에 설문지를 붙이는 방식으로 참여를 유도했으나, 이번 설문조사는 지스토리를 통해 온라인으로 실시되었다. 하지만 참여율은 크게 떨어졌다. 오프라인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을 당시, 100~160여명이 참여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응답자 50명이라는 수는 초라한 수준이다. 당시 지금보다 재학인원이 적음에도 참여율이 적어도 두 배 이상 차이난다.

이에 대해서 이동익 전 소통국장은 “인쇄하는데 비용이 드는 점, 설문지 양식을 만들어야 하는 점, 수작업으로 통계를 내야하는 점 등 불편한 사항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해주고 접근이 용이하여 참여율을 높일 방법이 온라인을 통한 설문조사라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학우는 홍보 방법이 적절치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 학우는오프라인 설문조사 당시에는 필수적이라는 생각이 들어 참여했었지만 페이스북을 통해 접했을 때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 지나쳤다라며 페이스북을 통한 홍보의 한계를 언급했다. 실제로 5대 소통국은 페이스북 페이지인 지스트 대학생에서만 설문조사를 홍보하였다.

또한 김기용(14·기초교육학부)학우는 만약 사업들에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하였고 좋은 인식이 오래도록 남았다면 피드백을 제공할 거리를 증가시켜 참여율이 높게 나왔을 것 같다라며 지난 학생회의 사업들이 학생들 입장에서 실질적으로 와 닿지 않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이동익 전 소통국장은 이 설문조사가 학생회에게는 중요한 사업인데, 학생들은 관심이 없고 중요하지 않게 넘겨버리는 것 같다라며 학우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이정민 기자 (julie@gist.ac.kr )

김동욱 기자 (rainbluedw@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