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하우스대항 체육대회 열려

0
2510

구관 1096, 신관 754점으로 구관이 최종승리

[기사입력=2015.05.17 18:30/ 기사수정=2015.05.17 19:19]

지난 515일 문화행사위원회(이하 문행위)의 주관아래 지스트대학 체육대회가 열렸다. 신관하우스(T, G)와 구관하우스(I, S) 대항전으로 치러져, 소속 하우스의 명예와 상품을 건 치열한 대결이 펼쳐졌다. 진행된 종목으로는 소프트볼, 풋살, 발야구, 배드민턴, 피구, 농구, 꼬리잡기와 미션계주가 있었다.

보물찾기

14일 저녁 9시부터 체육대회 전야제인 보물찾기 행사가 진행되었다. 올해 3년째를 맞는 보물찾기 행사는, 대학건물 곳곳에 숨겨져 있는 공깃돌을 찾거나 NPC와의 게임을 이겨 경품응모권을 얻은 후 추첨을 통해 경품을 받아가는 행사이다. 한 사람이 응모권을 여러 장 획득해도 받아 갈 수 있는 상품은 오직 하나로 제한하여, 많은 학우들이 의욕적으로 참여하도록 하였다.

<NPC 게임 중 하나였던 학종이 넘기기, NPC 황승하 (14기초교육)>

cfile8.uf.24747435555864B20D2DBC.bmp

<우리가 오늘 밤의 주인공! 4(구주 이용권), 3(복합기), 2(냉장고) 상품을 탄

변주이(13화학), 정서린(13생물), 박덕환(14기초교육)학우(왼쪽부터)>

소프트볼

신관 감독 이태연(11물리)학우와 구관 감독 정희원(12물리)학우의 지략대결이 돋보인 승부였다. 정희원 학우는 여학생들은 2루에만 가도 1점이 인정되는 것을 이용해, 남학생타자들이 출루하자마자 대주자로 고한솔(13물리), 이효정(14기초교육) 학우를 기용하는 전략으로 손쉽게 점수를 땄다. 신관 감독 이태연 학우는 처음 소프트볼을 접해본 학생들에게도 골고루 기회를 주며 팀을 이끌었다. 5:5 동점상황에서 4회 초 신관이 1점을 따내면서 앞서나갔고, 4회 말에는 신관 선발투수 문병진(12생물) 학우가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키며 6:5 신관의 승리로 끝났다.

풋살

애당초 이름값 높은 선수들이 포진한 구관의 우세가 예상되었으나 견고한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을 노린 신관이 예상외로 대승을 거두었다. 첫 골을 넣은 박누리(13기초교육)학우는 처음에는 힘들겠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시작해보니 우리 팀의 수비가 좋았고, 첫 골을 넣었을 때는 노익장을 발휘했던 2002년의 황선홍이 된 기분이었다.”고 승리의 기쁨을 표현했다.

<지스트의 엘클라시코. 신관이 구관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다.

/ 사진제공 = 양지희(14기초교육), 7994529@daum.net>

발야구

여학우들의 체육 능력이 돋보였다. 특히 신관 팀의 변주이(13・화학)학우와 신지우(15・기초교육) 학우가 2루타를 여러 번 선보였고, 이에 경기 시작부터 신관 팀이 리드를 유지했다. 경기는 반전 없이 신관 팀의 승리로 끝났다.

점심시간 및 물총싸움

점심식사로는 락락 컵밥이 제공되었다. 학우들은 점심을 먹고 보물찾기 NPC 게임을 통해 응모권을 추가로 얻기도 했다. 기전공학부 앞 잔디밭에서는 물총싸움이 벌어졌다. 문행위 위원들은 큰 물총을 가지고 보다 유리하게 공격할 수 있었고, 이에 다른 학우들은 미니 물총과 물통으로 대응했다.

<그만 좀 쏴! 문행위 스태프를 상대로 물폭탄을 퍼붓고 있다

/ 사진제공 = 문병진(12생물), eurofighter@hanmail.net>

<무럭무럭 자라렴. 서로에게 물을 주며 즐거워하고 있다.

/ 사진제공 = 문병진(12・생물), eurofighter@hanmail.net>

배드민턴

남녀 혼복 한 경기와 남자 복식 경기 두 경기로 배드민턴 경기가 진행되었다. 남녀 혼복의 경우 신관이 승리를 따냈으나, 남자 복식 경기를 모두 구관이 가져가면서 구관이 최종 점수를 획득하였다. 특히 관심이 집중된 경기는 남자 복식 경기였다. 구관에서는 박승출(13・화학) 학우와 박병용(14・기초교육) 학우가, 신관에서는 이태연(11・물리) 학우와 이규빈(13・전기전산) 학우가 출전하면서 배드민턴 동아리원들 간 고급기술들이 난무하는 접전이 펼쳐졌다.

피구

피구 경기는 각 팀의 여학생들만 출전하여 진행되었다. 첫 번째 경기에서는 먼저 상대팀을 모두 아웃시켜야 승리로 인정되었고, 두 번째 경기는 10분 동안 경기를 하여 더 많은 생존자가 남은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었다. 32선승제였지만 구관 팀이 두 번 연속 승리하면서 경기는 두 번 만에 끝나게 되었다. 특히 이효정(14・기초교육)학우의 실력이 돋보였다.

<피구 경기 두 번째 판의 시작. 신관 측 선수가 우아하고 강력한 공격을 날리고 있다.

/ 사진제공 = 박누리(13기초교육), nuri@gist.ac.kr>

<피구 경기에 집중하고 있는 학생들

/ 사진제공 = 박누리(13・기초교육), nuri@gist.ac.kr>

농구

이번 체육대회에서 가장 열띤 응원전이 벌어진 경기였다. 구관이 선점한 후 3쿼터까지 그 우세를 유지햇으나, 4쿼터에 접어들어 신관 팀이 뒷심을 발휘했다. 경기종료 2분을 앞두고 최인후(15기초교육)학우가 3점 골을 성공시키고 백재우(14・기초교육)학우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면서 역전을 노렸다. 그러나 경기 막바지에 백재우 학우의 공격이 무효처리 되면서, 35:33의 스코어로 구관이 승리하였다.

<경기 시작합니다! 잔뜩 긴장한 신관 측 선수들.>

<첫 번째 쿼터, 구관팀이 공격을 시도하였지만 신관 팀에게 공을 뺏겼다.>

미션계주

각 팀별로 네 명의 학우가 출전했다. 계주 선수들에게 주어진 미션은 코끼리 코 돌고 달리다가 사탕먹기, 훌라우프 돌리면서 달리기, 상대편 주자를 태워서 달리기, 카카오톡 이모티콘 흉내 내며 달리기, 네발로 달리기였다. 특히 구관 팀의 마지막 주자인 김홍승(15기초교육)학우가 특유의 꺄르륵 소리로 관중들의 웃음을 유발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최종적으로 신관 팀이 오전에 진행된 소프트볼, 풋살, 발야구에서, 구관 팀이 오후에 진행된 배드민턴, 피구, 농구, 꼬리잡기에서 승리를 가져갔고, 여기에 참여도 점수를 반영한 결과 구관이 총점 1096, 신관이 754점으로 구관이 최종 우승하였다. 추후 인원조사를 통한 상품이 주어질 것이라고 문행위 측은 전했다.

문행위장 최민준(14기초교육)학우는 뿌듯하고 보람차다라며 준비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힘이 들기도 했지만 지난번보다 참여율이 높고 물총싸움 등이 재밌게 진행되어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이정민 기자 julie@gist.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