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트대학, 학업 외 활동 지원하는 공통과목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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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학기, 지스트대학에 새로운 공통과목들이 신설됐다. 이번에 신설된 과목은 정신건강 관리, 사회봉사, 창의함양, GIST대학 콜로퀴움 그리고 과학기술과 경제이다. 이는 지스트대학 학생들에게 학업 외 활동들을 더욱 더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학교의 취지이다.
GIST_신설_공통_교과목
조성은 상담실장 “스스로를 돌볼 수 있게 되길”

이번에 신설된 정신건강 관리 과목은 기존의 관련 분야 강의와 취지에서부터 차이를 둔다. 조성은 상담실장은 “전부터 이와 같은 강의를 개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고, 1학기의 마음 아픈 사연도 있었기에 신설됐다”며 신설 배경을 밝혔다. 따라서 인간 심리에 대한 이론적, 학문적 접근 대신 스트레스 상황에 합리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방법론적 접근을 채택한다. 조 상담실장에 의하면 우리나라 20대 청년은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걱정하는 등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많은 것을 부정적으로 보게 되는 ‘독특한 정신발달 과정’을 거친다. 지스트대학의 경우 대학 입학 후 전공을 선언할 수 있기 때문에 대학원생들보다는 진로 선택이 자유로운 편이지만, 졸업 후 대학원 진학 외에 현실적인 대안이 없다는 점에서 학생들의 고민은 여전하다. 이에 조 상담실장은 정신건강 관리 과목에 ‘Career’ 부문을 구성하여 지스트대학 졸업 후 다양한 길을 걷는 사람들을 초청해 강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나머지 두 주제는 ‘I’, ‘I-YOU’로 구성해 미술치료, 음악치료 등을 활용한 수업을 진행한다. 조 상담실장은 “이미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의 경우 상담을 추천한다. 그러나 한 학기 수업동안 ‘이런 방법도 있어’를 알려준다면 앞으로 자신을 돌볼 방법들을 가지고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전했다.

지스트대학 비전에 맞는 새로운 과목
사회봉사·창의함양·GIST대학 콜로퀴움·과학기술과 경제

학생들의 편의를 돕고 대학 비전에 어울리는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네 가지 공통과목들이 신설되기도 했다. 지난 학기까지 학생들 재량으로 참여했던 배움마당 활동과 무한도전 프로젝트는 이번 학기부터 각각 사회봉사와 창의함양 과목으로 해당 학점이 인정된다. 학생들이 과외활동 할 때 가질 수 있는 학업적인 부담감을 줄여주자는 취지이다. 관련 서류들과 함께 활동을 증명하면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다.
1학년 필수 강의가 된 과학기술과 경제 강의 역시 학생들의 시야를 넓히는 데에 목적을 둔다. 과학, 기술, 경제 부문의 전문가를 초청해 간담회를 여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GIST대학 콜로퀴움은 과거 3학년부터 수강 가능했던 전공세미나 과목의 새로운 이름으로, 이번 학기부터는 2학년부터 수강할 수 있게 되었다. 학사지원팀 임성훈 팀장은 “GIST대학 콜로퀴움을 통해 전공 선언 이전에 학생들이 다양한 분야의 전공들을 경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삽화 = 오주영 기자
글 = 박정현 기자
pjhyun980309@gist.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