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라, 여행하지 못할 이유는 누구에게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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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협력국 주최 오소희 작가의 여행 특강 열려

[기사 입력 : 2015.06.01 23:58 1차 수정 : 2015.06.02 00:12]

<사진 = 오소희 작가가 대학C여행은 어떻게 인생을 바꾸는가?’라는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지난 529일 오후 330분 대학 C104호에서 오소희 여행 작가의 특별 강연이 열렸다. 대외협력국의 주최로 열린 이 강연에는 70여 명의 학생들이 참석했으며, 오소희 작가는 여행은 어떻게 인생을 바꾸는가?’라는 주제로 여행을 통한 열림, 섞임, 나눔에 대해 강의했다.

오소희 작가는 그녀의 저서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겠지!를 통해 세 돌 된 아들을 데리고 터키로 여행을 떠난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이후 라오스, 남미 등을 여행하며 욕망이 멈추는 곳 라오스, 내일은 없는 것처럼, 그러므로 떠남은 언제나 옳다등을 써냈다.

이번 강연에서 오소희 작가는 여행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의미에 대해 이야기했다. 좋은 대학을 나와 좋은 직장을 다녀 우리 사회의 모범생으로 살아가던 그녀는 불현듯 자신이 좋아하고 하고 싶어 하는 것이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떠올랐다고 한다.

대학이나 회사에서는 단순한 지식과 이익을 얻는 방법을 가르칠 뿐, 자신의 고민을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대답해주지 않았다. 기성세대는 좋은 대학과 회사에 들어가면 인생의 많은 것들이 해결된다고 했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었다.”

오소희 작가는 이러한 의문을 여행을 통해 해결할 수 있었다고 한다. 세돌 된 아이를 데리고 훌쩍 떠난 터키를 시작으로 아이와 함께 라오스, 시리아, 남미대륙 등을 여행했다. 단순히 새로운 곳에 가서 그곳의 겉모습에 감탄하는 여행이 아니라, 그곳에 스며들어서 그곳과 관계를 맺는 여행을 통해 인생에 관해 가지고 있던 의문들의 답을 찾을 수 있었다.

시리아에서 사귄 친구에게 하나밖에 없다는 아기의 돌 사진을 받았는데, 그 지역에서는 물건의 가치가 높을수록 남에게 베푸는 문화가 있었다. 이 사진이 얼마나 가치 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남에게 베풀고 마음을 쓴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되었다.”라며 여행을 통해 새로운 의미를 찾을 수 있음을 설명했다. 2시간 동안 긴 강연이었음에도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활발한 질의응답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김아린 학우(14·기초교육학부)보통 유명한 여행지를 찍어놓고 선 긋듯이 이동하는 여행이랑 달리 여행지의 사람들과 소통하는 여행을 하신 분이라서 작가님의 여행은 색다른 느낌이 들었다.”고 말하였다.

이 강연을 기획한 김가환 대외협력국장(14·기초교육학부)신입생을 대상으로 어떤 주제의 특강을 듣고 싶은지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연애와 여행에 대한 주제를 원하는 학생들이 가장 많았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여행 가고 싶다라고 말하는 학생들이 많아 이번 강연을 준비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2학기에는 연애 특강이 준비되어 있다. 귀한 시간 내어 강연에 참석해 주신 학우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였다.

박민철 기자 eyejor@gist.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