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9개의 정식동아리가 GIST대학 제7대 동아리연합회의 제3, 4회 전체동아리대표자회의를 통해 가등록동아리로 강등됐다.
공연, 문화, 학술, 체육, 종교, 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던 9개 동아리(지대로, Gisri, Cinergy, Wing, APEX, Space Bar, 온새미로, 빛으로, 어깨동무)가 가등록동아리(이하 가동아리)가 됐다. 이 중에는 상영회, 전시회, 공연 등 정기적으로 뚜렷한 활동을 하는 동아리들도 포함되어 있다. 한다빈(화학,16) 동아리연합회장은 “2개 동아리는 ‘공고된 대표자 회의에 불참한 동아리는 다음 해에 가등록동아리로 강등한다’라는 조항에 의해 강등됐고, 7개 동아리는 활동내역서를 제출하지 않거나 양식을 지키지 않아 강등됐다”고 설명했다.
강등된 동아리의 부원들은 대부분 동연의 판단을 수용했지만 강등 사유에 대해 아쉬워하기도 했다. 제4회 전체동아리대표자회의(이하 전동대회)에 강등된 동아리의 대리인으로 참석한 한 학생은 “강등 결과에는 수긍하지만 활동내역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준비활동 사진이 4개나 필요한지 의문이 들며 대외적 활동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은 점은 아쉬웠다”고 말했다.
가동아리로 강등된 동아리를 비판하는 의견도 존재했다. 전동대회에 참가한 한 학생은 “가동아리가 많이 생긴 것은 안타깝다. 하지만 동연 측에서는 충분히 기회를 제공했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일부 강등된 동아리들은 정식동아리 지위 유지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다. 몇몇 동아리의 경우 참석한 대리인이 동아리 대표자와 충분한 의견교환이 없던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강등 사유에 대한 동연의 입장은 확고했다. 한다빈 동연회장은 “단순한 친목 도모 활동과 단발성이 짙은 활동을 하는 동아리가 아닌, 동아리 창설목적에 맞는 활동을 꾸준히 하는 동아리를 더 지원해주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한 동연회장은 “동아리 연합회의 업무 진행 방향 또는 업무처리가 마음에 안 차거나 건의할 내용이 있다면, 언제나 연락 바란다. 그러면 우리는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며 적극적으로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정현 기자
pjhyun980309@gist.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