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닥 주도적 연구 기회 주어지나
GIST Young Scientist 시범사업(이하 GYS) 추가모집 신청이 종료됐다. GYS를 통해 신진 박사(이하 포닥)의 주도적 연구개발 경험 제공 및 기업과의 협력 연구를 통한 GIST와 기업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기대할 수 있다.
GYS 추진 배경은
GYS의 추진 목적은 포닥의 주도적 연구개발 참여 경험 제공과 산학협력 연구수행이다. 본 사업에서는 포닥이 연구책임자가 되어 직접 연구계획서를 작성하고 활동한다. 포닥이 지도교수의 연구 과제를 수행하는 것이 목적이었던 이전 사업과 다른 점이다.
시범사업을 통해 포닥 중심 산학협력 플랫폼 구축을 기대할 수 있다. 포닥이 연구계획서를 작성할 때는 지역 기업과의 산학협력을 고려해야 한다. GYS에서 포닥은 기업들의 기술적 애로사항을 파악해 해결하는 동시에 주도적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진로 탐색·차후 연구개발 활동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과 연계한 GYS 사업
GYS의 추가모집은 10월 5일까지 진행됐다. 해당 사업에서는 포닥이 기업, 멘토 교수·전임연구원과 함께 연구그룹을 구성해 2년간 연구를 진행한다. 해당 사업에서는 총 4개 그룹에 8억 원을 지원한다.
추가모집 공고의 지원 자격은 8월 31일까지 박사 학위 취득이 가능한 자이다. 기존 5월 최초 공고에는 지원 가능 대상을 원내 재직 중인 박사학위자로 한정했다. 그러나 8월 졸업 대상자들은 지원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발생해 지원 자격을 변경하고 1개 그룹을 추가 모집했다.
GYS의 예산은 GIST 내부 예산으로 편성됐다. 포닥 1인당 5~7천만 원 사이의 인건비를 지급하며, 1억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이때, 기업이 추가로 연구비의 25% 이상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급해야 한다. 특히 전체의 5%는 현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GTI(광주과학기술응용연구단)는 연구개발인력을 따로 보유한 대기업이 아닌 기술개발의 필요가 많은 중소기업 위주로 13개 기업의 목록을 만들었다. 협력 연구를 진행할 기업을 찾기 어려운 경우 포닥은 목록에 있는 기업별 보유 기술과 필요한 기술 과제 개발을 참고해 기업과 연계할 수 있다. 다만 목록 외 기업과도 가능하다.
GYS를 통해 기업과 함께 개발된 기술·특허의 소유권은 GIST가 가진다. 개발된 기술·특허의 실시권은 참여기업과 우선 협상하되 세부사항은 GIST 규정 내에서 참여기업과의 협의를 통해 결정된다.
KIURI 사업과도 연계
시범사업의 특징 중 하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에서 주관하는 혁신·성장 선도 고급연구인재 성장 지원 사업(이하 KIURI)과 연계되는 점이다. GYS의 연구그룹과 연구단은 KIURI 본사업 시행 시 반드시 지원해야 한다. KIURI 사업은 신진 이공계 박사의 첨단 연구·산업 혁신역량 강화와 성장 경로 확대 지원을 목적으로 둔다. 이는 2020년 4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총 3년간 진행되며 375억이 투입된다.
올해 모집한 KIURI 지원 대상에 4개 과기원이 제외됐다. GIST는 이후 본사업 시행 시 GYS 시범사업을 바탕으로 KIURI 본사업 선정 가능성을 높이고자 한다. GYS의 지원 조건은 KIURI 사업과 같아 KIURI 사업 지원에 지장이 가지 않는다. KIRUI 본사업 선정 시 GYS는 종료된다.
김인수 연구부총장은 이와 관련해 “포닥이 독립된 연구를 수행하기에 성과가 어떻게 나올지 우려된다. 기업과 협력 연구를 수행할 때 기업이 원하는 실용적 기술과 기초 기술의 차이를 조정하는 게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부분을 메우는 게 포닥의 몫”이라고 전했다.
GYS는 올해로 끝이 아니다. GIST는 내년 초에 시행할 다른 포닥 지원 사업도 기획 중이다. 김 부총장은 “학교에서도 연구역량 향상에 대한 포닥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앞으로의 포닥 지원 사업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