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 프로그램’ 도입, 외국인 신입생 적응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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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 = 김혜인 기자
지난 8월, GIST는 학사과정 외국인 신입생의 적응을 돕는 ‘버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내국인 재학생은 멘토로, 외국인 신입생은 멘티로서 학교 소개, 서류 등록 보조, 문화 및 언어 교류 등 한 학기 동안 다양한 활동을 함께한다.

내국인 멘토와 외국인 멘티가 함께하는 ‘버디 프로그램’

외국인 신입생 멘토링 프로그램은 2020년, 외국인 학부생이 처음 입학하며 신설됐다. 작년에는 외국인 학생 1인당 기초교육학부와 전공 과정 학생이 각각 1명씩 배정되었으며, 2명의 멘티와 4명의 멘토가 참여했다. 2021년부터는 외국인 학생 1인당 기초교육학부 학생 1인, 총 14명의 멘토가 활동 중이다.

멘토는 멘티의 학교생활뿐 아니라 한국에서의 생활까지 돕는다. 멘토는 캠퍼스 소개와 더불어 멘티의 수강 신청, 외국인 등록 서류 구비, 은행 계좌 개설 등을 보조한다. 국제교류팀은 수행 활동을 월별로 추천하며 활동 방향을 제시한다.

멘토와 멘티, 그들이 직접 느낀 ‘버디 프로그램’

박태민(기초,21) 학생은 지난 한 달간 멘티와 주 10시간 이상 만나며 프로그램에 활발히 참여 중이다. 그는 “평소 외국인 학부생과의 교류를 원했으나 마땅한 기회를 찾지 못했다. 버디 프로그램에서 이들과 함께 소통하고자 지원했다”고 전했다.

박태민 학생은 버디 프로그램의 장점으로 멘티와 교류하며 견문을 넓힐 수 있는 점을 꼽았다. 특히, 타국의 문화, 종교적 특성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멘토와 멘티가 함께 영어로 많이 대화하다 보니 영어 실력이 단시간에 성장할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전했다. “최근 외국인 멘티와 함께 한국인 지도 교수님을 만나 영어로 대화하는 자리를 가진 경험이 인상 깊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박태민 학생은 국제교류팀에서 멘토와 멘티에게 전달하는 공지 사항이 달라, 활동에 혼선을 겪었던 것이 아쉽다며 지적했다. “본격 시행이 처음인 점을 고려해 개선을 통한 발전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박태민 학생은 멘티들이 멘토의 도움에 항상 감사함을 전해 보람을 느낀다며 소감을 밝혔다. 나아가, 담당 외국인 멘티뿐 아니라 여러 외국인 학생과 교류할 계획이라고 한다. 더불어 “한국의 다양한 명소도 외국인 멘티와 함께 방문하여 멘토 활동 범위를 넓혀나가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박태민 학생은 “앞으로 외국인 학생이 본 프로그램을 통해 교내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소감을 전했다.

멘티로 참여 중인 Elina(기초, 21) 학생은 버디 프로그램을 통해 생활 전반에 큰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Elina는 “멘토가 학교 시설을 소개해줄 뿐 아니라 원내망 등록부터 환전 등을 도와줘 혼자였으면 하기 힘든 일들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나아가, “멘토로부터 빨래 방법, 과목 선택 요령 등 생활에 밀접한 부분까지 도움 받을 수 있어 좋았다”며 만족감을 밝혔다.

국제교류팀 강주희 담당자는 “멘토가 멘티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의견을 적극적으로 제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담당자는 버디프로그램을 통해 멘티와 멘토가 서로의 문화적, 언어적 차이를 이해하고 GIST가 진정한 글로벌 캠퍼스가 되길 바라는 기대를 내비쳤다. 강주희 담당자는 “앞으로도 멘토와 멘티가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개선할 방안을 논의해 GIST가 함께 성장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