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 영재들의 장, 화학 올림피아드 여름학교 GIST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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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 = 이경민 기자
삽화 = 이경민 기자

2022년 한국화학올림피아드 여름학교(이하 여름학교)가 지난 7월 24일부터 2주간 GIST에서 진행됐다.

GIST 화학과가 주관하는 여름학교는 코로나19로 인해 2년간 전면 온라인으로 진행했으나, 2022년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변경됐다. 이번 여름학교를 주최하는 대한화학회 화학 올림피아드 위원회에 따르면, 본 여름학교의 목적은 국제화학올림피아드에 참가할 대표 학생들을 선발 및 교육하고, 화학영재를 조기 발굴해 국제 수준에 걸맞은 교육을 함으로써 우리나라 미래화학 성장을 주도할 인재를 양성하는 것에 있다. 이외에도 주최측은 고등학생에게 대학 수준의 화학을 공부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화학의 대중화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보였다.

여름학교를 통해 선발된 학생은 겨울학교 입교시험을 치룬다. 이후 최종 선발된 학생은 2023년 7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개최하는 국제화학올림피아드의 한국 대표로 참가한다. 한국화학올림피아드 여름학기 입교평가에 합격한 고등학교 1학년 53명, 2학년 19명은 GIST 화학과 교수진에게 화학 이론과 실험을 배웠다. 1학년 부는 일반화학과 유기화학을 온라인으로 수학했으며, 2학년 부는 대면강의 형태로 GIST 대학 화학전공 학부 수준의 화학 이론과 분석, 유기화학 실험을 학습했다.

 

GIST에서 여름학교가 열린 이유는

여름학교는 매년 화학 올림피아드 위원회가 전국 대학교 화학과와 협의해 주관 학교를 정한다. GIST는 과학 발전을 위한 GIST의 설립 목적, 우수한 연구 및 실험 환경 등의 요인들로 6년만에 여름학교를 다시 개최하게 됐다. 이번 여름학교 교장을 맡은 화학과 서준혁 교수는 “GIST 설립의 주된 목적 중 하나가 과학 연구인력 양성에 있으므로 여름학교는 GIST가 화학 영재를 양성하는 국가교육사업에 기여할 수 있는 의미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또한, 서 교수는 “여름학교에 참가한 고등학생들은 이후 대학 입시를 통해 GIST에 선발될 수도 있으므로 잠재적 미래 GIST 구성원을 만난 시간”이라고 밝혔다. 서 교수는 “GIST는 타 대학과 비교했을때 실험환경과 연구 안전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이는 학교 내에 연구안전센터를 갖춰 안전교육 및 관리를 하고 있고, 세계 최고 수준의 화학실험 환경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화학 연구를 꿈꾸는 학생에게

서 교수는 화학에 관심이 있는 학생에게 조언을 남겼다. GIST는 무학과로 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학부 1학년때 다시 전공 선택을 고민하게 되지만, 좋아하고 관심 있어하는 분야를 전공으로 선택할 것을 추천 했다. 특히 졸업 후 취업 여부만으로 학과를 선택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서교수는 화학과 졸업생들은 높은 취업률을 보이고 있고, 학교, 정부출원연구소 및 회사 연구소 등 다양한 연구분야에 진출해있다고 말했다. 화학과는 졸업 후 취업과 진로 결정에서 다양한 기회를 생각할 수 있는 학과이므로 화학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