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GIST 인근 보도블록 보수 사업 요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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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블록 보수 전
보도블록 보수 전
보도블록 보수 후

지난 9월 25일, GIST 학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안전신문고에 학교 주변 노후화된 보도블록 교체를 촉구하는 민원을 제기했다. 지자체의 긍정적 답변과 함께 보수 사업이 신속히 진행됐으나, 교체 규모가 작아 학생들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울퉁불퉁하거나 제초가 되지 않은 보도블록으로 많은 GIST 구성원이 이동에 불편함을 겪었다. 특히 쌍암공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사이의 인도는 일부 보도블록이 빠져나와 있거나 가로수의 뿌리가 자라 보도블록을 들춰내는 등의 상태로 방치됐다. 한 학생은 “자전거 이용보다 도보로 가는 것이 오히려 편하다”며 관리가 부실한 보도블록에 대해 불편함을 토로했다.

비대위는 학교 근처의 노후화된 보도블록을 보수하는 가을학기 신규 사업을 진행했다. 업무를 총괄한 비대위 최효제 위원은 “평소 자전거를 자주 타고 다녀 노후화된 보도블록 상태를 알고 있었고 구성원의 안전을 위해 교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보도블록 보수 민원을 제기한 동기를 밝혔다.

지난 9월 25일, 비대위는 GIST와 쌍암공원 사이의 보도블록 교체를 요구하는 민원을 안전신문고에 제기했다. 이틀 후인 9월 27일에 안전신문고로부터 제초 작업과 보도 보수 작업이 완료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해당 보도블록은 보수 사업을 통해 깔끔한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지자체는 보도블록이 다시 지저분해지지 않도록 제초 작업 중 잡초 뿌리를 제거하는 데 열중했고, 그 결과 보도 상태는 깨끗하게 변했다. 일부 파손된 보도블록도 교체해 미관상 깔끔하게 복구했다.

다만, 비대위가 진행한 보도블록 보수 사업이 학생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아쉽다는 평도 있다. 보수 범위가 학생들의 요구에 비해 좁게 설정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2018년 2월경 한 재학생이 광주광역시 북구청에 정부 광주지방합동청사 근방의 노후화된 보도블록과 파손된 자전거 도로의 보수를 요구하는 민원을 넣은 기록이 있다. 이번 보도블록 교체 사업은 해당 민원이나 평소 구성원들의 요구에 비해 소규모로 진행돼, 민원 준비 단계에서 구성원의 의견 수렴이 부족했다는 평이다.

한편, 비대위는 보도블록 교체 외에도 학생 복지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 및 계획하고 있다. ▲운전면허 학원 제휴 ▲코인노래방 시설 관리 ▲스프링 필터 관리 등이 예시다. 비대위 최 위원은 “비대위가 다양한 복지 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니 계속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 학생들의 건의 사항이 있다면 소규모로 진행됐던 사업도 다시 검토하겠다”며 학생 복지에 대한 비대위의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