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암공원 좌측 보도 상태가 장기간 개선되지 않아 학생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다. 집행위원회 대외협력국은 2023년부터 두 차례에 걸쳐 광산구청에 보도 정비 요구 민원을 제기했다.
2023년 말 대외협력국이 시행한 GIST 캠퍼스 및 인근 시설 이용 불편 조사에서 가장 큰 문제로 선정된 것은 첨단과기로176번길에 대한 불편함이다. 첨단과기로176번길은 쌍암공원 좌측 보도로 GIST 학생이 생필품 구매, 식사 등을 위해 자주 이용하는 길이다. 대외협력국 내 답사와 재학생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해당 도로에서 확인된 문제는 세 가지다. 먼저 보도블록 노후화와 나무뿌리 및 잡초에 의한 탈착, 열악한 배수 상태다. 두 번째는 대형 차량 주차 금지 지역임에도 장기간 주차된 혹은 방치된 대형 차량에 의한 가로등 광량 차단과 통행 방해다. 쓰레기 투기로 인한 악취도 발생했다. 이외에도 자전거 도로 미설치와 도로변 수목 관리가 언급됐다. 이처럼 첨단과기로176번길 보도는 도보 혹은 자전거로 통행 시 사고 위험을 높이는 요소가 산재한 열악한 상황이었다.
대외협력국은 2023년 5월 국민신문고를 통해 첨단과기로176번길 보도블록 재포장 및 주변 조경 관리에 대한 민원을 게시했지만 가장 시급한 보도블록 재포장 공사는 아직이다. 광산구청은 “파손된 보도블록과 제초 작업은 현지 확인하여 진행할 예정이며, 보도블록 교체는 사업비 요청 후 확보된 사업비로 공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GIST 총학생회 집행위원회장 겸 대외협력국장 최유진(전컴, 23) 학생(이하 최 국장)은 “답변 이후 도로변의 가로등 1대가 수리됐으며 쓰레기 투기도 점진적으로 줄어 현재 문제가 완화됐다”라고 말했다. 다만 주차 단속은 1달가량 진행된 뒤 지속되지 않았으며 가장 시급한 보도블록 교체 공사가 아직이라고 덧붙였다. 작년 5월 도보 답사 후 쓰레기 투기 관련 내용을 제외한 민원을 재제출했음에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최 국장은 민원 관련 사업은 직접 나서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에 한계를 느낄 때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제가 제대로 해결될 때까지 학생들의 의견을 전달함으로써 책무를 다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광산구 안전도시국 건설과에서는 민원 처리 현황에 대해 “사업비 적극 확보 후 2025년부터 부분적으로 정비할 예정”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