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일, 문화행사위원회(이하 문행위)에서 주관한 행사 루미에르가 개최됐다. 이번 루미에르 역시 작년과 마찬가지로 문화의 밤과 통합해 진행됐다.
추억을 부르는 행사
지난 10월 1일, 추억을 테마로 한 GIST 가을 축제 루미에르가 개최됐다. 이에 맞춰 문행위 부스에선 미래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 소원 종이 포토존, 보물찾기, 에어하키과 무냉네컷, 인스타 이벤트 등을 주최했다. 함께 열린 문화의 밤은 네팔, 미얀마, 캄보디아 등 여러 나라의 음식·문화 체험 부스, 외국인 학생들이 운영한 체험 부스 등이 진행됐다.
행사는 오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 4시간 동안 이어졌다. 이번 축제에선 공연과 문행위 부스 등에 더불어 동아리 부스와 여러 문화권의 체험 부스가 열렸다. 총학생회와 상담센터, 안전팀에서 진행한 부스에선 학교 제휴 업체 쿠폰 얻기, 실험 안전 퀴즈 풀고 상품 얻기 등의 행사가 진행됐다. 동아리 부스는 사각사각, 꾼, 스페셜 티 등의 동아리가 추억을 테마로 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문행위는 작년 행사와 차별점을 두고 학생들에게 인상을 주기 위해 추억이라는 콘셉트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전에 한 적 없는 콘셉트를 위해 ‘상견니’, ‘중경삼림’과 같은 미디어에서 첫사랑, 추억이라는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밝혔다. 준비 과정에서도 콘셉트에 맞춰 고백 게임을 열고, 동아리 부스를 모집했다. 또한, 문행위 데코팀의 노력으로 여러 추억의 게임을 설치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밝혔다. 학생들이 행사를 통해 추억을 얻어갈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올해 GIST에서 축제에 처음 참여한 이지홍(도전, 25) 학생은 문화의 밤 부스에 주목하며 “해외의 다양한 음식을 체험해 볼 수 있어서 인상 깊었다”라고 후기를 밝혔다. 부스 운영으로 참가한 Maaz Saleem(기계, 22) 학생은 “우리 동아리에서 미리 만들어간 키링과 스트랩을 다들 좋아해 주고, 폰 케이스 커스텀도 즐거워해서 기뻤다”라며 행사에 대해 긍정적인 후기를 남겼다.
축제 준비 과정의 어려움
하지만 긍정적인 후기만 있진 않았다. Maaz Saleem(기계, 22) 학생은 개인 무대에도 친구와 함께 참가했다. 해당 공연에 대해서는 “개인 무대에선 리허설부터 공연 때까지 음향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공연 중에는 소리가 너무 커서 포기하고 싶을 정도였다”라며 외국인 학생과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던 점에 아쉬움을 표했다.
외국인 학생과의 소통 문제뿐만 아니라 학교 측의 요청도 원활한 진행에 어려움을 겪게 했다. 예산에 맞춰 천막과 의자 등을 주문했으나 학교 부스를 마련하는 과정에서 추가 천막을 요청받은 것이다. 문행위는 거절했으나 학교 측에서 여러 동아리에 천막 양도에 관한 이야기를 한 것으로 알려진다. 최종적으로는 학교 측에는 자리만 제공하고 천막은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다.
올해는 작년보다 루미에르 예산이 약 1,000만 원 감소했다. 문행위는 루미에르 예산 약 200만 원과 문화의 밤 행사 예산 약 800만 원이 줄어 예산상의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인력이 줄어들어 행사 당일 인력 부족의 문제가 있었다. 이에 문행위는 아이디어가 있어도 구현하지 못한 게 많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부족한 예산에서도 학생들이 즐길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양해를 구했다.
긴 추석 연휴 전 열린 가을 행사, 루미에르가 마무리됐다. 학생들의 노력으로 가득 채운 축제만의 매력이 학생들에게 즐거운 추억으로 남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