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일 SBS는 <8시 뉴스>를 통해 익명의 해수부 공무원의 발언을 인용하며 특정 후보가 해수부에 특혜를 약속하여 세월호 인양 시점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조정하였다는 취지의 기사를 전달했다. 그러나 다음날 해수부는 “고의로 인양을 지연하면 그에 따른 손실을 인양업체가 부담하는 구조이므로 고의로 인양지연은 상식적으로 불가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해수부는 또한 “SBS 보도에 대하여 모든...
"학보를 읽는 사람이 없다. 학보사에 활동하는 기자는 점점 줄어든다. 학교의 간섭으로 원하는 기사를 낼 수도 없다. 인력난 때문에 수준 낮은 기사로 지면을 채우게 된다. 더욱더 독자들의 외면을 받는다. 현재 우리나라 여러 대학 학보사들이 맞닥뜨린 상황이다” 작년4월 11일 <지스트신문> 창간 당시 ‘대학언론, 내일을 꿈꿀 수 있을까?’라는 기사의 첫 문단이다. 같은...
“당신은 왜 GIST대학을 선택했습니까?” 이 질문에 대해 우리는 U.C.Berkeley 계절학기 기회, 우수한 연구실적 혹은 저렴한 학비 등 다양한 답변을 기대할 수 있다. 필자의 답변, GIST대학을 선택한 이유는 GIST대학의 교육철학과 특징이었다. 하지만 4년이 지난 지금, GIST대학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 다소 회의를 갖는다.
최소 5년 이상 중·고등학교에서 우리는 주로 교수자 중심의 강의를...
"<지스트신문>은 구성원을 위한 대화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학내 소통에 기여했다" 이런 하나 마나 한 이야기를 원했다면, 그들은 창간 1주년 축하 글을 나에게 부탁하지 않았을 것이다. 내게 이 지면을 맡긴 걸 보면 <지스트신문> 기자들은 영혼 없는 생일 축하 인사 대신 고언(苦言)을 듣기로 작정한 게 틀림없다. 이것은 내가 발견한 그들의 미덕 중...
“자유는 주어지는 것인가 아니면 싸워서 획득해야 하는 것인가?” 이 질문은 2013년도 프랑스의 대입시험인 바칼로레아의 철학 문제 중 하나였다. 만약 필자가 친구들에게 이와 같은 질문을 한다면, ‘괜한 질문이야’하고 쉽게 넘어갈지도 모르겠다. ‘자유’라는 개념이 헌법으로 보장된 법치주의국가에서 살고 있는 우리로서는 ‘자유’를 누리고 있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유로울 권리인 권리로써의 자유를...
아침 10시에 있었던 개소식 이후, 4시에 두 번째로 연구실 안전체험 교육장을 방문했다. 이삼십 명 있던 행정직원들은 어느새 돌아가 있었다. 아침엔 사람들이 북적거려 미처 부스 체험을 하지 못했던 터라, 박종영 행정원 인터뷰를 한 이후에 체험하기로 했다. 부스 체험은 입구에서부터 일직선으로 쭉 걸어서 나오는 OT룸에서 시작됐다. 이곳엔 25개가량의 컴퓨터 책상이 있었다.
OT룸에서...
조 성 은 (지스트 상담경력개발센터 상담실장)
질문 1. 상담실에 사람들 많이 와요? 질문 2. 보통 어떤 문제로 상담해요? 질문 3. 이상한 애들은 몇% 정도 돼요?
내가 듣게 되는 가장 흔한 질문들이다. 이 글을 읽게 되는 분의 이해를 돕 기 위해 용어 몇 가지 먼저 정리하고 싶다. 상담자란 ‘상담을 해주는 사람’ 이며...
11월 20일 오전 10시 검찰은 최순실 사태에 대한 공소장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을 공범으로 기재하고 헌법상의 불소추특권으로 인해 기소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담당 변호사인 유영하 변호사는 “검찰의 수사를 믿을 수 없다. 대통령을 공범으로 기재한 부분을 어느 하나도 인정할 수 없다. 앞으로 검찰의 직접조사 협조 요청에 일체...
“저게 뭔지 하나도 모르겠다.”
비엔날레 전시장에 들어오자 여기저기서 관객들의 볼멘소리가 들려온다. 전시장에는 예술작품이 덩그러니 놓여있고, 예술작품을 설명하는 팻말에는 작품의 이름과 작품을 창작한 예술가의 이름만 적혀있다. 대부분 작품을 보았을 때, 예술가가 어떤 메시지를 예술품에 담았는지 알 수 없었다. 예술의 세계에 문외한인 대다수는 당황했으리라. 특히, 장외전시 중인 ‘당신이 밖을 볼 때까지 벗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