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리버여행기>, 어릴 때 만화로 봤던 사람도 있고, 좀 더 커서 ‘청소년을 위한~’ 버전으로 읽어본 사람도 있을 것이다. 좌우지간 이 이름을 듣고 아무것도 떠올리지 못할 사람은 없다. 그러나 이 이름이 어쩌다가 이렇게 익숙해졌는지 아는 사람은 별로 없는 듯하다. 짧지도 않고 제목도 평범한 이 소설은 어쩌다 이렇게 유명해졌을까? 동화 같지만, 동화일 수...
  영화를 예술로서 접할 수 있는 공간은 이제 거의 남지 않았다. 광주에서 예술영화를 중점적으로 상영하는 극장은 이제 충장로에 있는 광주극장이 유일하다. 전통과 예술을 간직하고 있는 그 공간에서 영화의 예술이란 과연 무엇인지, 그리고 한국에서 예술영화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광주극장의 김형수 이사와 논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관련기사 : 아름다운 영화와 나이 든 극장의 만남...
길 위에 사람이 산다. 그리고 고양이가 산다. - 영화 마지막에서 햇볕이 쨍쨍한 오후 원내를 산책하다보면 어디선가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려온다. 가만히 벤치에 앉으면 옆자리로 고양이 한 마리가 올라오고, 나른한 그르릉 소리에 덩달아 마음이 편안해진다. 이런 풍경이 GIST대학에는 드물지 않다. 그러다보니 유독 고양이를 예뻐하는 사람들이 자주 눈에 띄는 것 같다. 무서워하던 사람도...
2008년 8월, 정연주 전 KBS 사장의 해임이 결정되었다. 해임을 반대하는 노조의 반발은 KBS 사옥을 둘러싼 경찰과 전경에 의해 일방적으로 무시당한 채였다. 2010년 2월에는 엄기영 전 MBC 사장이 이사진의 압박 끝에 사장직에서 쫓겨나듯이 사퇴했다. 공석이 된 두 사장의 자리는 김인규 전 MB 캠프 방송전략실장과 이명박 대통령과의 친분으로 낙하산 인사 논란이...
영화 <이프 온리(If Only)>가 지난 11월 29일 13년 만에 재개봉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영화는 지난 1일 하루 동안 145개라는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스크린에서 전국 1만 2천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흥행 5위에 해당하는 높은 성적이었다. 요즘 극장에 가면 신작 영화들 사이에서 익숙한 제목의 영화를 마주할 수 있다. 재개봉 영화들이다....
제1회 광주과기원 문학상 공모 수상작 ⑤: 희곡 부문 가작 해적 이기성(소재,14) 등장인물 선원1 선원2 선원3 선원4 선원5 바보 선장 부선장 1장 선장은 뱃머리에서 서있다. 선원들은 일려로 앉아서 노를 젓는다. 부선장은 선장과 선원들 사이에서 선원들을 지켜본다. 바보는 선원 옆에서 서투른 솜씨로 아코디언을 연주한다. 바보: (연주를 멈추고) 신사숙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희들의 초라한 뱃이야기를 들으러 이 자리까지 와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예? 제 이름이요? 죄송하지만...
글 홍현준 구성 남지윤
SNS(Social Network Service)는 익명을 보장하는 인터넷과 달리 개인의 이름을 사용하는 개방적인 공간이다. 이 공간에서는 개인정보의 노출에도 단순히 얼굴을 마주 보고 있지 않다는 이유로 과격하고 무례하게 행동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악성 댓글에 대한 그들의 경각심은 많이 무뎌져 보인다. 유명인사의 사소한 행동이나 국내외의 크고 작은 사건에도 악의적인 댓글들이 항상...
지난 6월부터 약 2달간 방영한 tvN 프로그램이 높은 시청률로 시즌을 마감했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은 은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의 줄임말로, 방송 전부터 TV판 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프로그램이다. 이나 , 이 둘의 공통점은 제목에서 드러나듯 넓은 분야의 다양한 지식을 부담 없이 전달한다는 데에 있다. 전공에 대한 깊고 전문적인...
소비트렌드란? 소비트렌드는 소비 행위가 가지고 있는 가치에 동조하여 다수의 소비자가 따르는 흐름을 의미한다. 소비트렌드는 한 공동체의 사회·경제·문화의 거시적인 모습을 담고 있어서, 사회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필수적이다. 대표적인 예가 올해 전국적으로 유행한 인형뽑기방이다. 전국의 인형뽑기방은 전년 대비 68배 증가하여 1,433곳(2017년 4월 기준)으로 집계됐다. 서울대학교 생활과학연구소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이하 소비트렌드 분석센터)는 경제 불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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