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는 것은 점점 쉬워지고 있다. 곳곳에 세워진 대형 영화관에서, 혹은 집에서도 PC,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그러나 영화관람이 쉬워지면서 외면받고 있는 영화들이 있다. 바로 예술영화다. 과거가 맴도는 거리 충장로에 위치한 광주 유일의 예술영화관 '광주극장'을 가보았다. 관련 기사 : 홀로 남은 예술영화관, 그곳에서 ‘예술영화’를 논하다.   전통과 예술의 영화관,...
제1회 광주과기원 문학상 공모 수상작 ③: 시 부문 당선작 안개꽃 서정현(물리전공,19) 세상이 빗소리와 안개향으로 가득 찰 때면 저마다의 완급이 있는 빗방울들의 낙차를 생각한다. 아직 떠내려가지 않은 어미 청개구리의 봉분에도 빗방울은 악을 쓰며 기어이 부딪히겠지. 들숨과 날숨의 사이보다는 짧고 운과 율의 사이보다는 기다란 당김 쉼표의 공허. 눅눅한 오후 발을 잡아채는 삶의 안개에 홀로...
제1회 광주과기원 문학상 공모 수상작 ④: 시 부문 가작 아버지 배철의(학생팀) “선생님, 지금 우리가 먹는 게 ‘S커피’인데 ‘아버지’보다 비싼데 맛은 덜한 것 같아요. 뭔가 건조하고 살짝 신맛이 나는.... ‘아버지’가 제일 맛있네요. ‘고집’보다도 더....”라고 공부하는 데에 돈이 많이들 박사과정 복학을 앞둔 한 여선생 말하길래 아버지 생전에 나 참 많이도 갉아먹었다 그래, 더 이상 갈아 먹고 싶지 않다고 했더니 속이 있어 배시시 웃는다 상표도...
지난 6월부터 약 2달간 방영한 tvN 프로그램이 높은 시청률로 시즌을 마감했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은 은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의 줄임말로, 방송 전부터 TV판 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프로그램이다. 이나 , 이 둘의 공통점은 제목에서 드러나듯 넓은 분야의 다양한 지식을 부담 없이 전달한다는 데에 있다. 전공에 대한 깊고 전문적인...
지난 2월 2일부터 3월 30일까지 GIST 오룡아트홀에서 최순임 초대전 “BON VOYAGE”가 열렸다. 작년 12월 오룡아트홀에서 열린 첫 전시 이후 두 번째 전시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여행’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회화, 입체, 설치 작품 49점을 만날 수 있었다. <지스트신문>에서는 이번 초대전의 디렉터를 맡았던 최순임 작가를 만나 예술인으로 사는 삶에 관한 이야기를...
모든 것에는 흐름이 있다. 추리 소설도 마찬가지다. 지금부터 추리 소설의 역사를 따라가며 시대를 풍미했던 작가들과 그들의 대표작을 만나보자. 이번에는 고전 추리 문학 황금기의 두 번째 기둥, 엘러리 퀸이다. 애거서 크리스티가 영국에서 추리 소설의 황금기를 꽃피우고 있을 때, 바다 건너 미국에서도 추리 소설의 꽃은 피어나고 있었다. 엘러리 퀸으로 대표되는 미국 추리...
소비트렌드란? 소비트렌드는 소비 행위가 가지고 있는 가치에 동조하여 다수의 소비자가 따르는 흐름을 의미한다. 소비트렌드는 한 공동체의 사회·경제·문화의 거시적인 모습을 담고 있어서, 사회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필수적이다. 대표적인 예가 올해 전국적으로 유행한 인형뽑기방이다. 전국의 인형뽑기방은 전년 대비 68배 증가하여 1,433곳(2017년 4월 기준)으로 집계됐다. 서울대학교 생활과학연구소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이하 소비트렌드 분석센터)는 경제 불황이...
2년마다 열리는 세계적인 예술축제, 2023 광주비엔날레가 4월 7일부터 7월 9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를 주제로 ‘광주비엔날레전시관’을 비롯한 광주 시내 전시관 5곳에서 펼쳐진다. 지난 4월부터 개최 중인 14회 광주비엔날레는 총 79명의 작가가 참가해 300여 점의 현대미술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비엔날레는 이탈리아어로 ‘2년마다’라는 의미로 2년마다 열리는 전시회를 말한다. 이번 전시의...
<걸리버여행기>, 어릴 때 만화로 봤던 사람도 있고, 좀 더 커서 ‘청소년을 위한~’ 버전으로 읽어본 사람도 있을 것이다. 좌우지간 이 이름을 듣고 아무것도 떠올리지 못할 사람은 없다. 그러나 이 이름이 어쩌다가 이렇게 익숙해졌는지 아는 사람은 별로 없는 듯하다. 짧지도 않고 제목도 평범한 이 소설은 어쩌다 이렇게 유명해졌을까? 동화 같지만, 동화일 수...
  지난 11월 10일, 중앙도서관 1층 소극장에서 미디어 아티스트 송호준 작가의 강연이 열렸다. 한국문화기술연구소에서 주최한 이 세미나에서 송호준 작가는 “창작을 위해선 계획이 필요한가? 우연이 필요한가?”라는 의문을 던졌다. <송호준 작가가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화면에 보이는 것은 그가 제작한 우라늄 방사능 목걸이다. 한국의 높은 자살률을 보고 그는 ‘죽음을 시음해 보고도 사람들이 죽음을 선택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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