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행위의 알뜰살뜰 행사 개편
2024년 정부 R&D(연구개발) 예산 대폭 삭감으로 GIST는 연구실 예산 삭감, 여름학기 해외파견 학생 감소 등의 여파를 빠르게 체감하고 있다. 그중 가을학기 축제 '루미에르(Lumiere)' 행사의 올해 예산은 작년 대비 18% 수준이다. 루미에르 행사 주최인 GIST 자치회 문화행사위원회의 제14대 문화행사위원장 손준오(신소재, 22)학생에게 대응책을 물었다.
루미에르와 문화의 밤 행사...
길 위에 사람이 산다. 그리고 고양이가 산다. - 영화 마지막에서
햇볕이 쨍쨍한 오후 원내를 산책하다보면 어디선가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려온다. 가만히 벤치에 앉으면 옆자리로 고양이 한 마리가 올라오고, 나른한 그르릉 소리에 덩달아 마음이 편안해진다.
이런 풍경이 GIST대학에는 드물지 않다. 그러다보니 유독 고양이를 예뻐하는 사람들이 자주 눈에 띄는 것 같다. 무서워하던 사람도...
지난 2월, GIST 출신 SF 작가 이산화의 첫 장편 <오류가 발생했습니다>가 재출간됐다. 한국 SF가 세계로 뻗어 나가는 지금, 그 중심에서 활동하는 이산화 작가를 만나봤다.
작가님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것저것 쓰고 있지만, SF를 메인으로 작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2018년 SF 어워드 우수상을 수상했고 작년에는 <기이현상청 사건일지>로 장편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말 잘하는 사람이 높이 평가받는 시대다. 서점 자기계발 코너엔 화술에 관한 책이 즐비하고, 사람들은 수십만 원을 들여 면접에서 잘 말하는 법을 배운다.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사람은 어디에서나 주목받는다. 유창한 말솜씨로 주변의 분위기를 띄우는 사람은 항상 인기가 많다.
그러나 겉으로 듣기에 번지르르한 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얼핏 듣기엔 그럴 듯하나,...
연극에서 새로운 시도, 지대로 뮤지컬 도전기
-<사랑에 관한 다섯 가지 소묘>의 한 장면이다. 노수진(오른쪽) 학생이 맡은 여자5호는 옆에 박희원(왼쪽)이 맡은 남자5호가 있음을 알아차리고 바라본다.
“너 없어도, 따스한 새벽은, 찾아와” 남자가 길을 걷는다. 우연히 쳐다본 곳에 익숙한 여자가 있다. 뮤지컬 <렌트>의 <without you>라는 곡으로 장면이 열렸다. 박희원(기초,15) 학생이 맡은 남자5호와 노수진(기초,15) 학생이...
제2회 광주과기원 문학상 공모 수상작: 소설 부문 가작
옥죄는 줄
장현수(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전투화 끈을 본다. 자살 방지 매듭이 보인다. 자살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해보라는 의미로 만드는 매듭. 하지만 아무 쓸모 없다. 난 스르륵 매듭을 풀었다. 어차피 시기만 다를 뿐 결국 다가올 운명이었다.
'이거 소대장님이 찜해놓은 나무인데'
우리 부대에서 가장 거대한 나무를...
모든 것에는 흐름이 있다. 추리 소설도 마찬가지다. 지금부터 추리 소설의 역사를 따라가며 시대를 풍미했던 작가들과 그들의 대표작을 만나보자. 이번에는 고전 추리 문학 황금기의 두 번째 기둥, 엘러리 퀸이다.
애거서 크리스티가 영국에서 추리 소설의 황금기를 꽃피우고 있을 때, 바다 건너 미국에서도 추리 소설의 꽃은 피어나고 있었다. 엘러리 퀸으로 대표되는 미국 추리...
4월 25일 JTBC 대선후보 TV 토론회에서 문재인 후보와 홍준표 후보 사이에 군대 내 동성애 문제가 쟁점으로 올랐다. 보수 기독교 단체들은 동성애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발표했고, 성소수자 단체가 문 후보의 기자회견에서 기습시위를 하기도 했다. 학내 익명 게시판 ‘지스트 대나무숲’ 페이지에도 관련 논의가 이어졌다. 완전한 개인의 자유라는 의견부터 성경에 의해 동성애는 죄악이라는...
지난 6월부터 약 2달간 방영한 tvN 프로그램이 높은 시청률로 시즌을 마감했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은 은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의 줄임말로, 방송 전부터 TV판 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프로그램이다. 이나 , 이 둘의 공통점은 제목에서 드러나듯 넓은 분야의 다양한 지식을 부담 없이 전달한다는 데에 있다. 전공에 대한 깊고 전문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