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작성의 부담에서 벗어나 2년 반 신문사 생활을 올해 1학기로 마무리 지었다. 그러자 오히려 기자가 지녀야 할 객관적인 자세로 <지스트신문>을 마주할 수 있었다. 학생 기자들이 수고해서 만들었다는 대견함도 있었지만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라고 생각되는 아쉬움이 더 많았다.
먼저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것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고 느꼈다. 창간 1주년 기획 ‘독자들이 바라보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온 나라가 시끌시끌해지기 전에 정말 다행히도 고향 친구들을 직접 만나 함께 정겹게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고향 친구들은 일상적인 이야기들과 사소한 농담으로만 대화 내용을 채워도 허전함 없이 마음이 꼭 통하는 죽마고우로, 오랜만에 만났음에도 우리의 대화엔 어색함이 전혀 없었다.
그렇지만 우리들의 대화 주제는 예전과 사뭇 달라졌던 것 같다. 비록...
진행자: 안녕하세요. 오늘은 GIST에서 소문이 자자한 ‘모카쇼’에 관해, 모카쇼를 기획한 모카 단체의 이정환 씨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모카는 어떤 단체인가요?
이정환: 처음엔 ‘목요일에 화화학 웃자’라는 뜻에서 출발하여 ‘목화’로 지었지만, 발음 편의상 ‘모카’로 변경했습니다. 모카의 설립 취지는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GIST 구성원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해주자!’입니다. GIST 학생 대부분은...
<지스트신문>에 독자기고란을 쓸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기쁜 마음으로 기고를 결정했다. 현재 KAIST 학보사 <카이스트신문>의 편집장인 필자에게는 KAIST와 많은 공통점을 가진 GIST의 학보사 <지스트신문>에의 기고가 무척 큰 의미로 다가왔다.
이에 기고 전 <지스트신문> 지면을 찾아보고, 최근 신문인 54·55호를 읽으며 <지스트신문>은 어떤 기사를 쓰나 슬쩍 염탐했다. 기사를 읽어보니 이제 막 발행...
본문은 6월 6일 프로젝트 "PEOPLE-19"이 주최한 ‘취준 청년 수다회’의 내용을 바탕으로 재구성하였습니다.
청년 취업난이 심하다는 말,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테다. 이제 한국 사회에서는 ‘청년 취업=어렵다’라는 등식이 완전히 자리 잡은 듯하다.
2021년은 어떠한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경제 상황이 악화하자 또 한 번 청년 취업 시장에 한파가 불어 닥쳤다. 그전까지 청년들은 취업 준비기간이...
안녕하세요. 지난 3월 입학한 18학번 서영석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1년간 제 발전을 위해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자 부족한 글을 쓰려 합니다.
입학 이후 시간은 쏜살같이 흘러 어느덧 11월 말이 되었습니다. 처음 학교에 들어왔을 때, GIST는 제가 기대했던 대학의 분위기와는 사뭇 달라 힘들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언제나 사람이 북적거리는 곳에만...
축구를 좋아하는 한 평범한 소년이 있었다. 그는 대학을 들어가서도 축구동아리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밥을 사주겠다던 선배의 손에 이끌려 당도한 곳은 춤 동아리라는 전혀 생소한 동아리였다. 그리고 2년이 넘는 시간이 흐른 지금, 그는 춤 동아리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축구의 ㅊ자는 알아도 춤의 ㅊ자는 모르던 한 소년이 동아리를 대표하는 자리까지 오른...
며칠 전에 접한 갑작스러운 뉴스, 이공계 병역특례를 단계적으로 폐지하려 한다는 국방부의 검토 내용을 앵커가 전한다. 이건 무슨 소리? 사회적 반응을 한번 보려고 국방부에서 언론에 흘렸나 보다 하고 생각했는데, 다음날 학교에 와보니 당장 학생들의 동요가 매우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저성장 시대. 2010년대 들어서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3%대로 접어들었고, 올해는 2%대의...
학교가 작아서인지 학생들 사이에서는 이런저런 소문이 많이 돈다. 모 군 모 양의 사랑 이야기부터 학교 커리큘럼의 실체까지, 주제는 다양하다. 가십은 흘려들으면 되지만 진로 고민과 관련된 소문은 골치가 아프다. 이 선배는 모 전공의 커리큘럼이 엉망이라 하고, 저 선배는 다른 학교와 다를 바 없다고 한다. 어떤 소문들은 너무 오래돼 지금은 유효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