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곡진 인생을 통해
실험심리학에 씨앗을 뿌리다
역사를 보면 유독 험준한 인생의 골짜기를 지나며 인류에 큰 영향을 준 인물들이 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구스타프 페히너(Gustav Fechner)가 바로 이런 인물의 범주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페히너는 1801년 독일 남부에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난다. 그는 20대 초반의 이른 나이에 의학 박사학위를 받지만 이 후, 물리학과 수학에...
이번 겨울방학에 ‘세포물리생물학(Physical Biology of the Cell, PBoC)’이라는 Caltech 교원초청 계절 학기를 수강했다. Caltech에서 오신 Rob Philips 교수님이 진행한 일주일 단기 집중코스였는데 생물학적인 요소들을 수학, 물리, 프로그래밍 등을 이용하여 다양하게 분석하고 배우는, 일종의 융합 수업이다.
이 수업을 수강하게 된 계기는 그리 대단하지 않다. 물리전공으로 진로를 생각하고...
“당신은 왜 GIST대학을 선택했습니까?” 이 질문에 대해 우리는 U.C.Berkeley 계절학기 기회, 우수한 연구실적 혹은 저렴한 학비 등 다양한 답변을 기대할 수 있다. 필자의 답변, GIST대학을 선택한 이유는 GIST대학의 교육철학과 특징이었다. 하지만 4년이 지난 지금, GIST대학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 다소 회의를 갖는다.
최소 5년 이상 중·고등학교에서 우리는 주로 교수자 중심의 강의를...
내가 경험한 우리 청년세대, 예의 바르고 친절하다고 생각한다. 허나 왠지 모르게 친절함 이면에 묘한 거리감이 느껴진다. 더는 대학 강의실에서 옆자리 사람과 거의 대화하지 않는다. 서로 말 걸지 않는 것이, 무관심이 미덕이라 여겨진다. 상대를 철저히 존중해 버린 나머지 상대방은 없는 사람처럼 여겨지는 셈이다. 이런 현상을 ‘친밀성 상실 현상’이라 부르고 싶다....
지난 3월 9일의 대통령 선거는 대한민국 역사에 길이 남을 초박빙 승부였다. 탄핵을 당하고 2020년 총선에서 궤멸적인 타격을 입은 국민의힘이 5년 만에 정권 교체를 이루어낸 것은 그들 입장에서 여간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경제 위기 상황에서 정권을 잡았다는 것은 그만큼 이에 대한 능숙한 대처 능력을 필요로...
최근 몇 년 사이 ChatGPT를 비롯한 여러 생성형 AI가 우리들의 일상에 스며들었다. 단순히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것을 넘어 생성형 AI는 글, 이미지 등의 창작까지 더 넓은 범위에서 영향을 떨치고 있다. 예를 들어, 실험 결과만 입력해도 그에 맞는 실험 보고서를 AI가 생성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항상 강조되어 오던 글쓰기...
최근 동문회 행사를 준비하면서 GIST 졸업생들과 만나 AI대학원, 코로나19 등 여러 가지 주제에 대해 오랜 시간 이야기했던 적이 있다. 그 때 만났던 졸업생들은 주로 광주 내의 정부출연연구소의 연구원, 사업가, GIST의 교수 등 여러 위치에서 활동하고 계셨고, 때문에 활동 영역만큼 다양한 관점에서 해당 주제에 대한 의견들을 들을 수 있었다. 졸업생들은...
진행자: 안녕하세요. 오늘은 GIST에서 소문이 자자한 ‘모카쇼’에 관해, 모카쇼를 기획한 모카 단체의 이정환 씨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모카는 어떤 단체인가요?
이정환: 처음엔 ‘목요일에 화화학 웃자’라는 뜻에서 출발하여 ‘목화’로 지었지만, 발음 편의상 ‘모카’로 변경했습니다. 모카의 설립 취지는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GIST 구성원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해주자!’입니다. GIST 학생 대부분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온 나라가 시끌시끌해지기 전에 정말 다행히도 고향 친구들을 직접 만나 함께 정겹게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고향 친구들은 일상적인 이야기들과 사소한 농담으로만 대화 내용을 채워도 허전함 없이 마음이 꼭 통하는 죽마고우로, 오랜만에 만났음에도 우리의 대화엔 어색함이 전혀 없었다.
그렇지만 우리들의 대화 주제는 예전과 사뭇 달라졌던 것 같다. 비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