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세칙 위반으로 G하우스장 보궐선거 결과가 무효 처리되어 보궐 선거가 재실시된다. 전하윤 전 G하우스장이 개인사정으로 사퇴하며 지난 5월 2일 보궐 선거가 이뤄졌으나, 피선거권에 관한 세칙이 지켜지지 않았음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에 김대욱 6대 하우스 선거관리위원장(화학,16)은 오는 5월 18일 보궐선거를 다시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후보자 또는 당선인이 정해지지 않을 경우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 중이다.
전하윤 전 G하우스장 사퇴
사유는 건강 문제 등 개인 사유
지난 4월 22일 전하윤 학생(기초,17)이 페이스북 비공개 그룹 ‘지스트대학생’을 통해 G하우스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사퇴 이유로는 개인적인 사정이 언급됐다. 이에 대해 지용우 총하우스장(물리,16)은 “자세한 이야기는 밝히기 어려우나 건강상의 이유가 크다”고 말했다.
공석이 된 G하우스장직을 채우기 위해 6대 하우스연합회 선거관리위원회(이하 하우스선관위)는 보궐선거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4월 23일부터 26일까지였던 후보자 신청기간을 통해 현재 하우스 복지 팀원으로 활동 중인 노지현 학생(기초,18)이 단독후보로 출마했고, 4월 30일에는 후보자 소견 발표와 질의응답을 거쳐 5월 2일에 투표가 진행됐다. G하우스 거주자 총 238명 중 52.9%에 해당하는 126명이 참여했고, 찬성률 91.3%에 해당하는 115표의 찬성표를 받으며 노지현 학생이 G하우스장에 당선됐다.
선관위 “관련 조항 확인 못해…”
보궐선거는 5월 18일 재실시
그러나 본 선거 후보의 피선거권과 관련해 하우스연합회(이하 하우스) 선거 세칙이 위반된 것이 밝혀지며 5월 2일에 치러진 보궐 선거는 무효처리 됐다. 해당 조항은 하우스 선거 시행 세칙 제2장 제4조2항으로, ‘선거시행일을 기준으로 1학기 이상 이수하지 못한 자는 피선거권을 가지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올해 입학한 노지현 학생이 충족할 수 없는 조건이다. 김대욱 하우스선관위장은 “기존 하우스장 선거는 보통 12월에 진행되어왔고 보궐선거를 치른 경험이 없었기에 이 조항을 고려하지 못했다. 하우스선관위의 불찰로 이런 사건이 발생했다. 다시 한 번 선거에 출마했던 학생과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재실시되는 G하우스장 보궐선거의 후보자 신청은 5월 8일부터 11일까지 이뤄지고, 후보자가 한 명이라도 있는 경우에는 5월 18일에 재선거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대욱 하우스선관위장은 “후보자 또는 당선인이 없을 경우에 대해서는 하우스 내 회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G하우스장을 공석으로 두고 나머지 하우스 장단이 해당 업무를 분배해서 맡을 것 같다”고 말했다.
G하우스장 공석, 추후 논의 필요
앞으로의 하우스 운영 계획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하우스는 G, I, S, T 하우스별로 특색 형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G하우스는 아직 하우스별 행사를 진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치러질 보궐 선거 결과가 하우스 운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다.
지용우 총하우스장은 “원래 중간고사 이후 G하우스 행사를 진행하려고 했으나 B동(G, T 하우스) 합동 행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수정했다. 재보궐선거에서 G하우스장이 새로 당선되면 이전처럼 하우스별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G하우스장이 공석일 경우에 대해서는 “G하우스장이 담당하던 업무와 관련해서는 논의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하우스장의 주요 업무 중 하나인 대의원 활동 및 장단 회의에서의 의견 제시 등 몇몇 업무에 차질이 생길 것 같다”고 밝혔다.
최윤 기자 choiyoon@gist.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