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우수 장학금 대상자 선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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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이윤정 기자

인권센터 교육 미이수,
일부 장학 대상자 발목 잡아

삽화=이윤정 기자
삽화=이윤정 기자

2020년도 2학기 교내 성적우수 장학금 대상자 선정과 관련해 학생 사이에서 논란이 불거졌다. 인권센터의 4대 폭력 예방 교육을 이수하지 않아 장학금을 받지 못한 학생 일부가 불만을 제기했다.

교내 성적우수 장학금 지급에 인권센터의 연 1회 4대 폭력 예방 교육 이수해야 된다는 조건은 2020년도 1학기부터 추가됐다. 이에 일부 학생이 교육 미이수로 장학금을 수혜받지 못했다.

불만이 제기된 원인은 장학금 대상자 관련 공지가 담당 부서인 前 학사지원팀(이하 학지팀)이 아닌 인권센터의 안내로 이뤄졌다는 점에서였다. 일부 학생은 많은 메일을 수신하는 가운데 이를 전부 읽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한 학지팀에서의 별도 공지가 없었다는 점에서 학생의 불만이 커졌다.

인권센터는 2020년도에 학생들에게 관련 사항을 총 4차례에 걸쳐 메일을 통해 전달했다. 9월 29일에 처음으로 4대 폭력 예방 교육 안내 메일이 발송된 후 11월 27일 1차 및 2차 교육 일정에 대한 안내 메일이 발송됐다. 이후 12월 4일 교육 이수 기간 연장 공지 메일이 발송됐다. 지난 1학기에도 인권센터 교육을 들으라는 독촉 메일이 6월 23일 발송된 바 있다. 위 내용은 전부 학내공지 게시판에 업로드됐다.

이 상황에 대해 학지팀은 이전과 같이 미리 공지한 대로 학생 선발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2020년도 1학기에도 같은 이유로 선발에서 제외된 학생이 있었다”고 밝혔다.

학적팀 노유나 직원은 장학금 선정 일정이 미뤄진 것에 대해 “더 많은 학생에게 장학금 수혜 기회를 주고자 정규 교육 마감 기간에 맞춰 선발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처럼 장학생 선발과 인권센터 추가 교육 기간이 중복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인권센터 교육 일정 및 장학생 선발 시기를 미리 조율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 장학금 대상자 선정은 정규 교육 기간에 맞춰진다고 밝혔다.

끝으로, 학적팀은 “4대 폭력 예방 교육(현 ‘폭력예방교육’으로 공지)은 법정의무교육이므로 장학금과 관련 없이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