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대학생활관 세탁실(이하 세탁실)은 이용자에 비해 부족한 건조기 수로 불만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학생팀은 설문조사를 통해 남학생 세탁실에 부족한 시설물의 추가 배치를 진행했다.
끊이지 않는 세탁실 사건사고
현재 GIST 대학생활관 세탁실 건조기 수는 2023년 5월 기준 구관 (여 1대 / 남 4대) 신관 (여 3대 / 남 4대)로, 이용자에 비해 건조기 수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완전히 건조되기 전에 세탁물이 교체되거나 분실되는 등의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세탁실 관련 사건은 피해 학생이 학생팀에 신고하면 CCTV 열람 허가를 받을 수 있다.
건조기 추가 배치 ‘동의한다.’ 88.3%
<지스트신문>은 세탁실 건조기 추가 배치에 관한 의견을 모으고자 지난 5월 15일부터 18일까지 대학생활관 거주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는 총 114명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8.50%p다.
설문에 따르면, 세탁실을 사용하는 학생 중 건조기가 부족하다는 응답은 89.7%(84명)에 달했다. 한 학생은 “군대에서조차도 약 50명 정도의 인원에 건조기 3대가 배정됐는데, 거의 400명에 가까운 인원에 건조기 4대는 부족하다”라며 불편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세탁실을 사용하는 학생 중 88.3%(83명)가 건조기 추가 배치에 동의했다. 그러나, 세탁실 공간 부족을 이유로 반대하는 학생(15명)도 존재했다.
대학생활관 구관에 거주한다고 응답한 72명 중 47.2%(34명)가, 대학생활관 신관에 거주한다고 응답한 42명의 학생 중 97.6%(41명)가 신관 2층 세탁실을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이 결과는 구관 세탁실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람이 몰리는 신관 세탁실에 건조기가 부족하다고 느낄 만한 근거가 된다. 구관에 거주하지만 신관 세탁실을 사용하는 이유로는 ▲구관 세탁실의 건조기 부족(18명) ▲신관 세탁실의 넓은 공간(13명) ▲구관 세탁실의 공개적인 위치(8명) 등이 제시됐다.
학생팀, “세탁실 시설 보완 예정”
학생팀은 최근 세탁실 현장을 확인해 건조기 추가 설치 및 전기 공사 가능 여부와 설치 가능 대수를 검토했다. 시설운영팀의 협조로 전기 공사는 6월 초에 진행됐다. 학생팀은 지난 5월 15일 하우스연합회(이하 하우스)를 통해 대학생활관 거주 남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건조기를 추가 배치했다. 학생팀은 남녀 성비를 고려해 남학생 세탁실에 건조기를 추가 배치했으며, 여자 세탁실에도 건조기 추가 배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학생팀은 하우스를 통해 대학생활관 구관 1층 외부 복도에서 세탁실 안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과 내부 공간 분리가 부실하다는 학생 의견을 전달받았다. 세탁실 문에 불투명 시트지를 추가로 부착하는 방안이 고려됐지만, 화재 발생 시 외부에서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안전상의 이유로 시행되지 않았다. 세탁실 내부 공간 분리 문제는 벽 설치 공사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공사 도중 구관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불편이 우려돼 보류하고 있다. 학생팀은 “학생 다수가 벽 설치를 희망할 경우 공사 추진을 검토할 수 있다”라며 개선 가능성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