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트렌드란? 소비트렌드는 소비 행위가 가지고 있는 가치에 동조하여 다수의 소비자가 따르는 흐름을 의미한다. 소비트렌드는 한 공동체의 사회·경제·문화의 거시적인 모습을 담고 있어서, 사회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필수적이다. 대표적인 예가 올해 전국적으로 유행한 인형뽑기방이다. 전국의 인형뽑기방은 전년 대비 68배 증가하여 1,433곳(2017년 4월 기준)으로 집계됐다. 서울대학교 생활과학연구소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이하 소비트렌드 분석센터)는 경제 불황이...
‘바꾸기 위한 변화’가 아닌 ‘지키기 위한 변화’를 통해 역사와 현재가 공존하는 곳. 1913송정역시장은 2015년 광주송정역의 호남고속철(KTX) 개통 이후 현대카드가 추진한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의 산물이다. 낡고 오래된 재래시장이었던 송정역전매일시장을 개보수하고 청년 상인들을 지원하며 재탄생한 1913송정역시장은 2016년에 개장해 광주의 새로운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시간을 담은 전통시장 1913송정역시장에서 ‘1913’은 송정역전매일시장이 생긴 연도를 뜻한다. 시장...
  영화를 보는 것은 점점 쉬워지고 있다. 곳곳에 세워진 대형 영화관에서, 혹은 집에서도 PC,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그러나 영화관람이 쉬워지면서 외면받고 있는 영화들이 있다. 바로 예술영화다. 과거가 맴도는 거리 충장로에 위치한 광주 유일의 예술영화관 '광주극장'을 가보았다. 관련 기사 : 홀로 남은 예술영화관, 그곳에서 ‘예술영화’를 논하다.   전통과 예술의 영화관,...
임영길 씨는 64세의 택시 기사다.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광주 전역을 누비며 손님을 모신다. 퇴근 손님이 가장 많은 저녁 7시, 그는 운전대를 놓고 연필을 잡는다. 매일 밤 만학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공부하는 그는 '희망야학'의 학생이다. 30년 전 가정집을 개조해 만든 오래된 교실들 매일 밤 식지 않는 배움 향한 열기 희망야학은 배움의 기회를 놓친...
  충장로 거리, 화려한 상점가 간판을 바라보다 고개를 들면 검은 전광판이 질문을 던진다. ‘인공지능이 인간을 넘어설 것이라고 생각합니까?’ ‘성적을 기준으로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이 공평합니까?’   <광주폴리 투표(Vote), 건축가 렘 쿨하스(Rem Koolhaas)와 작가 잉고 니어만(Ingo NierMann)은 젊은이들이 많이 다니는 충장로거리에 이 작품을 배치해 그저 걷는 것만으로 개인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지난 11월 10일, 중앙도서관 1층 소극장에서 미디어 아티스트 송호준 작가의 강연이 열렸다. 한국문화기술연구소에서 주최한 이 세미나에서 송호준 작가는 “창작을 위해선 계획이 필요한가? 우연이 필요한가?”라는 의문을 던졌다. <송호준 작가가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화면에 보이는 것은 그가 제작한 우라늄 방사능 목걸이다. 한국의 높은 자살률을 보고 그는 ‘죽음을 시음해 보고도 사람들이 죽음을 선택할...
<걸리버여행기>, 어릴 때 만화로 봤던 사람도 있고, 좀 더 커서 ‘청소년을 위한~’ 버전으로 읽어본 사람도 있을 것이다. 좌우지간 이 이름을 듣고 아무것도 떠올리지 못할 사람은 없다. 그러나 이 이름이 어쩌다가 이렇게 익숙해졌는지 아는 사람은 별로 없는 듯하다. 짧지도 않고 제목도 평범한 이 소설은 어쩌다 이렇게 유명해졌을까? 동화 같지만, 동화일 수...
모든 것에는 흐름이 있다. 추리 소설도 마찬가지다. 지금부터 추리 소설의 역사를 따라가며 시대를 풍미했던 작가들과 그들의 대표작을 만나보자. 이번에는 고전 추리 문학 황금기의 두 번째 기둥, 엘러리 퀸이다. 애거서 크리스티가 영국에서 추리 소설의 황금기를 꽃피우고 있을 때, 바다 건너 미국에서도 추리 소설의 꽃은 피어나고 있었다. 엘러리 퀸으로 대표되는 미국 추리...
제1회 광주과기원 문학상 공모 수상작 ③: 시 부문 당선작 안개꽃 서정현(물리전공,19) 세상이 빗소리와 안개향으로 가득 찰 때면 저마다의 완급이 있는 빗방울들의 낙차를 생각한다. 아직 떠내려가지 않은 어미 청개구리의 봉분에도 빗방울은 악을 쓰며 기어이 부딪히겠지. 들숨과 날숨의 사이보다는 짧고 운과 율의 사이보다는 기다란 당김 쉼표의 공허. 눅눅한 오후 발을 잡아채는 삶의 안개에 홀로...
카페 HANON의 박보배 사장을 만나다 한 카페에 그랜드 피아노가 놓여 있어 눈길을 사로잡았다. 카페 입구 위에는 ‘coffee & piano’라고 쓰여 있다. 그랜드피아노에 이끌려 카페에 들어섰다. “피아노도 직접 쳐주시나요?”라고 묻자 박보배 사장은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럼요. 들으면 분명 감동하실 거예요” 박 사장은 피아니스트 이루마의 I를 멋지게 연주했고 이야기를 나누던 손님들은 피아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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