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HANON의 박보배 사장을 만나다
한 카페에 그랜드 피아노가 놓여 있어 눈길을 사로잡았다. 카페 입구 위에는 ‘coffee & piano’라고 쓰여 있다. 그랜드피아노에 이끌려 카페에 들어섰다. “피아노도 직접 쳐주시나요?”라고 묻자 박보배 사장은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럼요. 들으면 분명 감동하실 거예요” 박 사장은 피아니스트 이루마의 I를 멋지게 연주했고 이야기를 나누던 손님들은 피아노의...
지난 6월부터 약 2달간 방영한 tvN 프로그램이 높은 시청률로 시즌을 마감했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은 은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의 줄임말로, 방송 전부터 TV판 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프로그램이다. 이나 , 이 둘의 공통점은 제목에서 드러나듯 넓은 분야의 다양한 지식을 부담 없이 전달한다는 데에 있다. 전공에 대한 깊고 전문적인...
쓰는 것들은 모두 닳아서
신재룡(전컴, 19)
내 이름을 네게 주고 싶어.
손에 쥐어진 반듯한 이름표, 네 이름이 곱게 적혀있다.
인디언들은 이름에 영혼이 있다 믿었다.
너의 이름은 왜 노을일까?
붉게 물든 하늘만큼 아름다워서일까,
곧 사그라들고 말 맑음이어서일까.
쓰는 것들은 모두 닳아서 입안에서 되뇌고만 있다.
네 이름이 이리저리 굴러다닌다.
혀끝에선 단내가 난다.
물건은 사용하고 사람은 사랑하라.
네 이름도 닳는 것일까?
네 이름은 물건일까, 사람일까.
네...
시는 30분 만에 휘갈기는 것이다
송혜근(소재, 20)
말하자면 시는 세상을 뒤엎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도 어딘가 한글을 한 조각 한 조각 깎아내어 유물 캐듯이 시를 쓰는 사람이 있겠지만
언젠가 사람이 내 앞에 칼을 들이대는 상상을 했다
그 사람이 내게 30분밖에 주지 않는다면, 난 30분 안에 세상을 뒤엎어야 한다
캠퍼스 안 모든 벚꽃들을 피웠다 지워 버리고,...
‘소년법’은 미성숙한 미성년자가 범죄를 저질렀을 시 이에 대해 미성년자를 처벌하기보단 교정하기 위해 만들어진 법이다. 이 법으로 인해 미성년자는 성인과 같은 종류의 범죄를 저질러도 처벌이 완화되거나 아예 처벌을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법으로 인해 청소년이 범죄나 처벌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게 되고 자신의 본능대로 악의 가득한 행동을 저지르기 때문에...
임영길 씨는 64세의 택시 기사다.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광주 전역을 누비며 손님을 모신다. 퇴근 손님이 가장 많은 저녁 7시, 그는 운전대를 놓고 연필을 잡는다. 매일 밤 만학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공부하는 그는 '희망야학'의 학생이다.
30년 전 가정집을 개조해 만든 오래된 교실들
매일 밤 식지 않는 배움 향한 열기
희망야학은 배움의 기회를 놓친...
배틀그라운드 게임은 100명의 플레이어가 혼자 혹은 팀(최대 4명)을 이뤄 정해진 지역에서 살아남는 서바이벌 게임이다. 비행기에서 내린 100명의 플레이어들은 낙하산을 타고 각자 원하는 지역에 내린다. 이후 좁아지는 자기장 시스템 아래 최종적으로 한 명 혹은 한 팀만이 살아남을 때까지 싸움을 계속한다. 보통 대회에서는 네 명이 한 팀(스쿼드)을 이뤄 경기가...
2008년 8월, 정연주 전 KBS 사장의 해임이 결정되었다. 해임을 반대하는 노조의 반발은 KBS 사옥을 둘러싼 경찰과 전경에 의해 일방적으로 무시당한 채였다. 2010년 2월에는 엄기영 전 MBC 사장이 이사진의 압박 끝에 사장직에서 쫓겨나듯이 사퇴했다. 공석이 된 두 사장의 자리는 김인규 전 MB 캠프 방송전략실장과 이명박 대통령과의 친분으로 낙하산 인사 논란이...
영화를 예술로서 접할 수 있는 공간은 이제 거의 남지 않았다. 광주에서 예술영화를 중점적으로 상영하는 극장은 이제 충장로에 있는 광주극장이 유일하다. 전통과 예술을 간직하고 있는 그 공간에서 영화의 예술이란 과연 무엇인지, 그리고 한국에서 예술영화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광주극장의 김형수 이사와 논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관련기사 : 아름다운 영화와 나이 든 극장의 만남...
제1회 광주과기원 문학상 공모 수상작 ④: 시 부문 가작
아버지
배철의(학생팀)
“선생님, 지금 우리가 먹는 게 ‘S커피’인데
‘아버지’보다 비싼데
맛은 덜한 것 같아요. 뭔가 건조하고 살짝 신맛이 나는....
‘아버지’가 제일 맛있네요. ‘고집’보다도 더....”라고
공부하는 데에 돈이 많이들 박사과정
복학을 앞둔 한 여선생 말하길래
아버지 생전에 나
참 많이도 갉아먹었다 그래,
더 이상 갈아 먹고 싶지 않다고 했더니
속이 있어 배시시 웃는다
상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