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사회공헌단 ‘피움’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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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피움' 사회공헌단 발대식 현장이다.

학생 참여형 비대면 프로그램 강화

지난 4월 '피움' 사회공헌단 발대식 현장이다.
지난 4월 ‘피움’ 사회공헌단 발대식 현장이다.

지난 4월 16일 GIST 사회공헌단이 ‘피움’이라는 새 이름과 함께 발대식을 개최했다. 올해부터 대외협력팀은 비대면 상황에 맞춰 사회공헌활동을 통합·확대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 사회공헌단은 ▲랜선 멘토링 ▲찾아가는 캠프 ▲GIST 과학 캠프 3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2021년 대학 진로 탐색 캠프 운영대학’에 GIST가 선정됨에 따라, 작년과 달리 사회공헌단 활동과 진로 탐색 캠프를 동시 진행한다. 대학 진로 탐색 캠프는 교육 소외계층의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진로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랜선 멘토링은 GIST 학생 멘토 30명이 전국에서 모집한 120명 내외의 학생과 함께 지난달 말부터 진행했다.

이번 사회공헌활동 개편으로 수업 내용이 풍부해졌다. 지금껏 사회공헌단은 기존 활동인 배움마당, GSOP(GIST Science Outreach Program)로 저소득층 학생의 교육을 지원하고 과학에 관심 있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학습 멘토링을 제공했다. 해당 활동은 판서나 교재를 활용한 수업이 주된 형식이었다. 그러나 학생 멘토들은 이런 진행 방식에 대해 독창성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올해부터 멘토 학생들이 자신의 특기나 전공과 관련된 활동을 자율적으로 계획하고 진행하게 된다. 엄정욱 피움 총괄 멘토는 “개편 덕분에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학생 멘토들도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수업 내용이 다양성을 갖추면서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이 늘어났다. 지난해는 온라인 프로그램의 한계로 학생 참여도가 저조했다. 반면, 올해는 과학 키트 등을 활용해 학생들이 수업에 직접 참여할 기회가 열려있다.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한 태양광 자동차 만들기, CSI 과학수사 실험 등의 활동이 계획돼 있다. 이와 관련해 대외협력팀은 기존 캠프 위주의 행사비로 운영되던 예산을 비대면 활동 지원을 위해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로 도입되는 코딩 교육도 수업의 다양성과 참여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는 ‘메타버스와 함께하는 인공지능 코딩 교육’이 활용된다. 교육에서는 가상 교실을 제공하는 플랫폼 게더 타운을 활용해 인공지능 코딩을 배울 수 있다. 사전 교육에 많은 멘토가 참여해 코딩 교육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피움 출범으로 재학생 멘토 간 협력과 소통도 강화될 전망이다. 기존에는 멘토가 사회 공헌 활동에 개별로 참여했다면, 올해부터는 피움에 소속돼 함께 활동하게 된다. 사회공헌단 이혜진 직원은 “사회공헌단의 일원으로서 학생들의 소속감과 사명감을 고취하기 위해 발대식을 진행했다. 비대면 활동으로 학생들의 만남이 줄어든 상황이지만, 피움 활동을 통해 멘토 간 협력이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비대면 상황에서 혼자서 수업을 맡아야 하는 멘토가 감당할 몫이 커진다는 우려도 있다. 이런 우려에 엄정욱 총괄 멘토는 “내가 일방적으로 준다는 관점에서 벗어나 이 활동을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는 지에 주목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인공지능 연구소 공득조 박사는 발대식 자리에서 “사회봉사란 내가 주는 것이기도 하지만, 사실 내가 배우는 것도 많다”며 멘토들을 격려했다.

올해 준비 단계에 있는 사회공헌활동은 앞으로 더 많은 저소득, 소외계층 청소년들이 체계적인 교육에 참여하는 기회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GIST 학생들 또한 자신의 전공에 맞는 이공계 특화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다채로운 방식으로 지역 사회와 호흡하리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