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1일 제54회 과학의 날과 22일 제66회 정보통신의 날을 맞아 GIST 교수, 연구원, 직원 등 9명이 표창장을 받았다.
2021년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은 과학의 날(4월 21일)과 정보통신의 날(4월 22일)을 한 번에 축하하는 자리다. 이날 교단과 산업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과학기술인의 노고를 격려하는 차원에서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유공자에 대한 정부포상이 이뤄졌다. 과학의 날 수상 대상은 정부출연연구기관과 우수기술 개발기업에 근무하는 연구원과 엔지니어 등 151명이다.
올해 GIST에서는 9명이 정부포상 대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과학기술 혁신장 훈장을 받은 신소재공학부 이광희 교수를 필두로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김홍국 교수와 지구환경공학부 장인섭 교수가 대통령 표창장을 받았다. 국무총리 표창장에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이동선 교수, 생명과학부 김용철 교수, 고등광기술연구소 신우진 연구원이 선정됐고,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전성찬 교수, 생명과학부 심해홍 교수, 시설운영팀 조국현 직원에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표창장이 수여됐다.
이들 수상자는 원 당국으로부터 ▲기초·미래원천 ▲정보·전자·통신 ▲기계·설비·소재 ▲화공·미래과학 ▲에너지·자원·환경 ▲과학기술진흥 등 6개 중 한 분야의 전문가로 추천받은 후 정부의 최종 평가 결과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교수진은 국내외 학술 활동을 통해 과학기술 확산과 과학 인재 양성에 공헌했다. 이동선 교수는 GIST 내 노벨연구센터를 통해 노벨상 수상자와 공동연구를 수행했고 이 교수의 연구 성과는 해외에서도 현재까지 많이 활용되고 있다. 김홍국 교수는 GIST 인공지능추진단 초대 단장으로 활약해 AI 기술력을 확보하는 한편 대학원생을 지도해 연구 기관, 대기업, 벤처 기업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했다. 김용철 교수는 신약 개발 전문 회사인 ㈜펠레메드를 창업해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연구 인력을 고용해 일자리를 창출했다.
GIST는 국방력 강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신우진 박사는 방위산업체와의 협력 연구 과정에서 레이저 무기를 개발해 군사력 증강에 크게 이바지했다. 무기 개발을 위해 외국의 기술을 구매해야 하는 상황을 타개하고자 국내 기술만을 이용한 광섬유 소재 기반 고출력 레이저 개발 연구를 진행했고 현재까지도 이뤄지고 있다.
한편, 조국현 씨는 탁월한 직무 수행 능력을 인정받아 수상했다. 그는 2011년부터 기숙사, 연구동, 학생회관 등 원내 건축물 건설 사업 감독 업무를 맡았고 그린리모델링 사업 계획을 수립했다. 조 씨는 원내 노후 건축물 23개 동의 자체 안전 점검 및 보수를 통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예산 절감을 이뤄냈다. 그는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다. 구성원 모두가 안전하고 편한 캠퍼스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시설운영팀 직원들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수상자들은 GIST의 전폭적인 지원 덕에 업적을 쌓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동선 교수는 “LED 기술과 관련한 수준 높은 연구의 진행이 가능했던 것은 원내에 노벨연구센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고, 김용철 교수는 “GIST의 지원 덕에 인력 양성이 가능했다”며 원의 지원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신우진 박사는 “학술적 성과만을 좇기보다는 자신이 배운 지식과 능력을 실전에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좁고 깊게 배우기보다는 얕고 넓게 배움으로써 경험을 쌓는 과정도 필요하다”며 겸손한 자세와 함께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다른 곳과는 달리 GIST는 실전에 강한 학술을 추구한다. 우리 GIST만의 색깔을 찾아 연구에 이바지하는 인재가 늘어나길 바란다”며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