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일, 학생팀은 건의 게시판들을 통합, 정리한 학생 학생 소통 페이지 ‘지스트 소통마당 지톡지톡(G-Talk G-Talk)을 개설했다.
학생 소통 페이지는 GIST 홈페이지 내 건의 게시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개설됐다. 김근영 입학학생처장은 “외부 커뮤니티의 의견들이 원내 공식적인 자리에서 논의될 수 있도록 할 것” 이라며 개설 취지를 밝혔다.
현재 GIST는 공익신고센터의 민원 신고 게시판, 홈페이지의 제안/제보 게시판을 운영하고 있다. 감사부가 담당하는 민원 신고 게시판은 익명 혹은 실명으로 신고를 받는다. 홍보팀에서 담당하는 제안/제보 게시판에 제시된 민원은 관련 부서로 전달돼 처리된다.
그러나, 이러한 건의 제도가 있었음에도 게시판의 접근성이 떨어져 학생들의 불만사항이 적극적으로 전달되지 못했다. 학교와 학생을 잇는 다리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 것이다. 특히 지난 총장 사임 건과 관련해, 학생 대표 측은 학교에 ‘직접 소통’을 요구하기도 했다.
학생 소통 페이지 개설로, 학생들이 건의 게시판을 직접 찾을 필요가 없어졌다. 학생 소통 페이지는 기존 홈페이지 내 건의 창구를 하나로 종합, 정리해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김 처장은 “학생 소통 페이지는 학생에게 어디에 건의할지 알려주는 메뉴판과 같은 기능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의 창구 이외에도, 상담 센터, 학생 자치 게시판, FAQ 게시판 등이 페이지에 포함됐다.
새로운 학생 소통 페이지에 있어 주된 개선 요소는 접근성이다. GIST 홈페이지의 상단 메뉴에 학생 소통 페이지로 바로 접근할 수 있는 링크가 배치된다. 또한, 학생팀은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페이지를 개발해, 학생들이 휴대전화로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접근성 개선 방안을 설명했다.
대학원 및 대학 학생회 자치 게시판도 학생 소통 페이지에 포함된다. 건의 사항을 공론화하거나 찬반이 갈리는 사안을 논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김 처장은 “학생회 게시판에서 논의된 사안을 학생 대표가 건의한다면 효율적인 정책 집행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개설 의도를 밝혔다.
학생 소통 페이지의 구성과 기능은 꾸준히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학생팀은 지난 7월 8일부터 16일까지 공모전을 진행해 페이지 이름 및 운영 방식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청원 게시판이나 커뮤니티 기능 등이 공모를 통해 제안됐다. 김 처장은 “원활한 소통을 시작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해 페이지를 먼저 개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학생팀 김성주 직원은 “사이트 개발은 학생 소통 페이지 TF팀의 주도로, 10월부터 베타 버전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처장은 “알고 싶은 정보, 제안하고 싶은 내용을 전달하면 학교 측은 반드시 대답할 것이다. 학생 소통 페이지 개설을 시작으로, 학생이 원하는 것을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진짜 소통’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이며 학생의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