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 어린 사과와 모든 것을 용서하는 것. 기억하기 어려운 어린 시절부터 퍽 아름다운 가치로 포장되어 왔던 일들이 사실은 존재하기 어렵다는 걸 이제야 어렴풋이 느끼게 된 것을 보면, 사람들이, 또 글들이 만든 가치라는 것이 꽤나 뜯어내기 어려운 포장이었던 모양이다. ‘남들도 다 써내는 주제이니까’하는 얄팍하고 무책임한 태도로 미투(#MeToo) 운동에 대해 글을 쓰기로...
선거법 개정, 거대 여당의 등장, 보수의 몰락으로 요약되는 총선이 끝났다. 그리고 21대 국회 개원이 한 달도 남지 않았다. 내용이 얼마나 구체적인지를 떠나 20대 청년을 위한 공약이 나온다는 점은 공정한 사회로 가는 걸음으로 보인다. 공약(公約)이 될지 공약(空約)이 될지는 모르겠다. 지금의 정치 구조에서 과연 효과적인 청년 정책이 만들어질지 묻는다면, 대답은 글쎄다. 대한민국의...

기자가 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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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 세상을 가르쳐준 신문은 내게 꽤나 설레는 것이다. 신문에서 느낀 즐거움과 기자로서 세상을 알리고자 하는 마음이 합쳐져 신문사에 들어오게 되었다. 기대와는 달리 처음부터 기자 활동을 할 수는 없었지만 두 달 간의 수습 기간은 생각보다 값진 경험이었다. 신문을 좋아한다고 했지만 내가 아는 신문은 정말 껍데기에 불과했다. 이론 교육도 의미가 있었지만 신문을...
  창간사 2016년 봄 드디어 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 GIST)에 공식학생언론으로서 <지스트신문>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이공계특성화 연구기관이자 교육기관으로 설립된 지 24년, 개원한 지 22년이라는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고 물론 이 기간 중에도 지스트를 알리고 내부 소식을 전하며 정보를 교환하는 다양한 내부의 매체가 있어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지스트의 역사상 처음으로 내용의 기획, 취재와 조사, 기사작성 등에서...
  4월 11일 오늘 <지스트신문>이 첫 걸음마를 뗀다. 최근 대학사회에서 대학신문이 차지하는 비중을 보자면, 새롭게 신문을 내기엔 좋은 시기는 아니다. 매체의 다양화로 신문매체 자체가 쇠퇴하기도 했고, 대학생들은 사회문제보다 학점과 토익점수에 관심이 많은 시대다. 대학언론은 존재의미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렇다보니 ‘다른 곳은 어려워도 우리는 괜찮다’는 자신감은 생기지 않는다. 패기보다는 도전에 대한...
5월 2일 SBS는 <8시 뉴스>를 통해 익명의 해수부 공무원의 발언을 인용하며 특정 후보가 해수부에 특혜를 약속하여 세월호 인양 시점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조정하였다는 취지의 기사를 전달했다. 그러나 다음날 해수부는 “고의로 인양을 지연하면 그에 따른 손실을 인양업체가 부담하는 구조이므로 고의로 인양지연은 상식적으로 불가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해수부는 또한 “SBS 보도에 대하여 모든...
우리 사회에는 영유아 및 어린이들의 레스토랑 및 카페 입장을 금지하는 이른바 ‘노키즈존(No Kids Zone)’이 많다. 구글의 노키즈존맵에 따르면, 2021년 현재 노키즈존은 약 400여곳에 이른다. 아이들의 출입을 금지하는 이유는 아이들이 시끄러울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의 휴식과 식사를 방해할 수 있고, 업소에서 안전사고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아이들은 대다수의 성인보다 호기심도...
작년 이맘때쯤, 편집국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첫 외국인 학부생이 입학함에 따라, <지스트신문>에 국제면을 발행해보자는 의견이 나왔다. 탄생의 배경이 외국인 학부생의 입학인 만큼, 국제면의 주 타겟으로 잡은 독자층은 외국인이었다. 당시 필자는 책임기자 직위 임명이 확정된 상태였으나, 취재부와 국제부 중 어느 부서를 맡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었다. 신설된 부서인 만큼 업무량이 많다는...
또래상담자의 「토닥토닥」   ● 대학에 오고부터 진로에 관해 계속 회의감이 들어요. 주변의 친구들을 보면 다들 하고 싶은 것이 명확한 것 같고 그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잘 해 가는데 제 관심은 그것에 비할 바가 못 돼요. 연구에 재미도 못 붙일 것 같은데 나중에 랩실 인턴 등을 하게 되면 어떻게 인간관계나 다른 것들까지...
혼조 다스쿠 일본 교토대 교수가 노벨생리의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일본은 과학 분야에서만 20번째 노벨상 수상자를 냈다. 일본이 ‘과학 강국’이라는 사실이 다시 한번 증명된 셈이다. 과학 분야에서 단 한 번도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한 우리나라로서는 일본이 부러울 수밖에 없다. 사실 한국은 제대로 된 연구를 시작한 지 겨우 몇십...

만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