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장 선거 마무리…단일 후보 모두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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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3일 제7대 하우스장 선거가 치러졌다. 선거는 대학 기숙사 B동 1층 해동학술정보실에서 오후 7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진행됐다. 개표 결과 G하우스장은 투표율 57.7% 득표율 98.6%, I하우스장은 투표율 50.3% 득표율 97.5%, S하우스장은 투표율 50.9% 득표율 97.7%, T하우스장은 투표율 52.4% 득표율 90%로 G,I,S,T 하우스장 단일 후보의 당선이 모두 확정됐다. 이들의 임기는 내년 3월부터 내 후년 2월 말까지이다.

하우스, 어떻게 변하나
G하우스장(현 I 하우스)에 당선된 정동혁(기초,17) 학생은 ▲하우스 내부 시설 관리 및 사용 매뉴얼 제작 ▲다양한 행사 기획 ▲하우스 공청회 개최, 온라인 건의함 활성화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가독성이 높은 매뉴얼을 만들고 학생들의 의견 및 피드백을 수용하는 온라인 건의함을 활성화하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학기 말이나 연말에 하우스 공청회를 개최하여 소통하는 하우스가 될 것을 약속했다.

I하우스장(현 S 하우스) 당선인 신은수(기초,18)학생은 ▲하우스의 특색 살리기 ▲민원에 대한 정기적인 답변 ▲학생의 의견과 하우스의 테마를 반영한 행사 기획을 공약으로 했다. 카카오톡 오픈 채팅이나 구글 설문지를 활용하여 직접 학생들의 의견을 듣고 페이스북 지스트 대학생 페이지에 답변하는 방식으로 하우스 구성원들과 소통할 것임을 밝혔다.

S하우스장(현 T 하우스) 당선인 이재석(기초,18)학생은 구성원들의 요구를 학교에 요청하는 하우스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그는 ▲하우스 구성원과 간담회 자리 마련 ▲구성원 간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행사 추진 ▲하우스 수칙 시각화 작업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복잡한 하우스 수칙을 시각화하여 더욱 쉽게 구성원들이 알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T하우스장(현 G 하우스)에 당선된 최동현(기초,17)학생은 ▲홍보 게시판 정리 ▲특색 행사의 변화 ▲우산 보관함 설치를 공약으로 했다. 현재 전지에 붙이게 되어있는 학내 포스터를 보드에 붙이는 것으로 바꾸도록 건의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비오는 날에는 학생들이 우산을 복도에 말리는 경우가 많은데, 우산 보관대를 설치하여 복도를 지나다니는 학생의 불편을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후보 간 중복된 공약…. 아쉬움 남겨
그러나 하우스장 후보들의 공약 중 일부가 상당히 유사하다는 점이 소견발표회에서 지적됐다. 온라인 건의함 활성화, 특색사업 개편 및 추진, 하우스 수칙 정리 등의 공약이 일부 후보들의 중복된 공약이었기 때문이다. 긍정적 취지에도 불구하고, 하우스별로 차별화가 되지 않은 획일화된 내용의 공약은 다양하고 구체적인 공약을 기대한 유권자들에게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또한 제안된 공약들이 작년 공약들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점도 지적됐다. 작년에 당선되었던 하우스장들의 공약은 오픈 카카오톡, 페이스북, 하우스 건의함을 활용한 학생들과의 원활한 소통과 하우스 수칙 명시화였다. 이는 올해 제시된 공약과 크게 다르지 않다.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선거 참여 필요해
한편 GIST대학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선거 참여가 필요해 보인다. 이번 제7대 하우스장 선거는 오후 11시가 투표 마감 시간이었다. 그러나 11시가 되어서도 투표율은 30% 안팎이었고 유효 투표수가 유권자 수의 과반을 넘지 못해, 투표는 새벽 1시까지 연장 진행되었다. 저번 총학생회 투표가 시험 독려행사와 함께 진행된 것과는 달리 이번 투표는 단독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투표율이 비교적 높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자치기구 활동에 대한 GIST대학 유권자들의 무관심 또한 낮은 투표율의 주요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이에 대해 익명의 학생은 “앞으로 GIST대학 유권자들이 자치기구 활동과 공약에 관심을 가지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