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전문연구요원 제도가 말썽이다. 지난 2월 5일에 국회에서 열린 ‘전문연구요원 정책 어떻게 발전시켜야 하나’ 토론회가 두 달도 채 되지 않았다. 전문연 폐지 논란이 시작됐을 때 조직된 ‘전국 이공계 학생 전문연구요원 특별대책위원회’가 주최한 토론회였다. 당시 토론회를 취재했던 은 관련 기사에서 ‘국방부가 여러 다른 기관 부처들과 협의...
우리가 직시해야 할 ‘정해진 미래’가 있습니다. 기대수명 증가와 20년 간 지속된 극심한 저출산에 따라 앞으로 30년 후, 2050년 대한민국에서는 인구의 36%가 전체 인구를 위한 생산을 해야 합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 비중인 고용률이 높아져 선진국 평균 수준인 70%를 달성했을 때 그렇다는 것입니다. 또 2050년에는 65세 이상 인구를 15-64세...
존재하되 드러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사회가 두려워 자신을 부정하고 숨기기도 하고, 스스로가 자신의 신념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좌절하는 이들. 어렵게 자신을 긍정하더라도 주위 사람들에 의해 자신을 부정당하는 사람들이 있다. 성 소수자들이 그러하다. 존재를 부정당하거나 부정하고 불결한 것으로 여겨지는 것도 물론 불쾌하지만, 이들은 좀 더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집단 린치, 강간,...
이공계 학생으로서 쉽게 경험하지 못하는 것들을 해보기 위해 신문사에 들어왔다. 기대했던 대로 첫 번째 교육시간에 이공계 학생들이 절대 하지 않을 것 같은 이야기들을 했다. 언론과 기자, 기사에 대해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내용이었다. 편집장 선배가 “재미없지? 하하”하며 어색한 웃음을 연발했지만, 그렇게 재미없지는 않았다. 아직은 와닿지 않고 뻔하게만 느껴지는 내용도...
조 성 은 (지스트 상담경력개발센터 상담실장) 질문 1. 상담실에 사람들 많이 와요? 질문 2. 보통 어떤 문제로 상담해요? 질문 3. 이상한 애들은 몇% 정도 돼요? 내가 듣게 되는 가장 흔한 질문들이다. 이 글을 읽게 되는 분의 이해를 돕 기 위해 용어 몇 가지 먼저 정리하고 싶다. 상담자란 ‘상담을 해주는 사람’ 이며...
  4월 11일 오늘 <지스트신문>이 첫 걸음마를 뗀다. 최근 대학사회에서 대학신문이 차지하는 비중을 보자면, 새롭게 신문을 내기엔 좋은 시기는 아니다. 매체의 다양화로 신문매체 자체가 쇠퇴하기도 했고, 대학생들은 사회문제보다 학점과 토익점수에 관심이 많은 시대다. 대학언론은 존재의미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렇다보니 ‘다른 곳은 어려워도 우리는 괜찮다’는 자신감은 생기지 않는다. 패기보다는 도전에 대한...
때는 내가 한국에 처음 도착했을 당시로 돌아간다. 2011년 8월 26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입국 절차를 빠르게 마치며 수월한 한국에서의 생활을 시작하는 듯했으나, 광주로 가는 버스를 타는 것부터 난관이었다. 우선 아무도 나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심지어 안내대에 계신 분들도 나를 이해하지 못했다. 공항에서 지스트로 가는 안내 책자를 이용해 나는 겨우...
전업주부로 살아오신 엄마가 어느새 배우고 싶은 것들이 생겨나고 도전하고 싶은 일들이 생긴다는 것은 나에겐 큰 기쁨이었다. 항상 엄마의 도전을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 집안일 외의 다른 것들에 대해 생각할 때가 온 엄마가 집안일을 걱정하는 게 보여 그저 걱정 말라고 한마디를 건넸다. 무슨 자신감으로 내뱉은 말인지 잘 모르겠다. 교육을 받으시느라 바빠지신...

5월 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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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증후군’이란 말이 있다. 매년 5월만 되면 5.18의 피해자와 가족, 광주시민, 심지어 외지인들이 5.18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생각이나 그림이 떠오르면서 불안하고 답답해지며 때로는 매우 강한 분노나 슬픔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이 ‘5월 증후군’은 광주시민인 나에게도 찾아온 것 같다. 5월의 달력을 보면 18일이라는 날짜가 먼저 눈에 들어오고, 갑자기 망월동의 묘역이 떠오르면서 울컥해지는...

만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