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6일, 국방부는 병역자원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대체복무 제도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결과적으로 폐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전문연구요원제도의 경우 불과 3년 뒤인 2019년부터 완전히 없애겠다고 하였다. 당연히 전방위적인 반발에 부딪혔다. 전국 이공계 및 의과 대학생들은 물론, 미래창조과학부, 행정자치부 같은 정부 기관에다가 중소기업중앙회를 위시한 민간기관까지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그야말로 국방부 홀로...
우리가 직시해야 할 ‘정해진 미래’가 있습니다. 기대수명 증가와 20년 간 지속된 극심한 저출산에 따라 앞으로 30년 후, 2050년 대한민국에서는 인구의 36%가 전체 인구를 위한 생산을 해야 합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 비중인 고용률이 높아져 선진국 평균 수준인 70%를 달성했을 때 그렇다는 것입니다. 또 2050년에는 65세 이상 인구를 15-64세...

[만평]그네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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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은 6월 6일 프로젝트 "PEOPLE-19"이 주최한 ‘취준 청년 수다회’의 내용을 바탕으로 재구성하였습니다. 청년 취업난이 심하다는 말,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테다. 이제 한국 사회에서는 ‘청년 취업=어렵다’라는 등식이 완전히 자리 잡은 듯하다. 2021년은 어떠한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경제 상황이 악화하자 또 한 번 청년 취업 시장에 한파가 불어 닥쳤다. 그전까지 청년들은 취업 준비기간이...
내가 경험한 우리 청년세대, 예의 바르고 친절하다고 생각한다. 허나 왠지 모르게 친절함 이면에 묘한 거리감이 느껴진다. 더는 대학 강의실에서 옆자리 사람과 거의 대화하지 않는다. 서로 말 걸지 않는 것이, 무관심이 미덕이라 여겨진다. 상대를 철저히 존중해 버린 나머지 상대방은 없는 사람처럼 여겨지는 셈이다. 이런 현상을 ‘친밀성 상실 현상’이라 부르고 싶다....
  의식하기 이전에 이미 속에 들어와 있는 문장이 있다. 처음 내 의지로 영화관을 방문했던 즈음부터, 칸, 베를린, 베네치아, 시체스, 선댄스 따위 이국의 축제 이름을 알게 되고, 고다르, 트뤼포, 오슨 웰스를 찾아보게 된 인생의 한 분기까지, 그 문장은 내 위와 목구멍 언저리를 꾸준히 돌아다녔고, 난 한 마리 소처럼 영화가 무엇인지, 그럼...
3년 전 여러 대학에 지원하고 면접을 보러 다닐 때였다. 한 대학에서는 면접 문제로 수학 문제 두 문제와 연구윤리 관련 질문 하나를 내줬다. 답변 전에 답변을 준비할 시간을 주는 방식이었는데, 수학 문제 난이도가 그리 높지 않아 나머지 한 질문에 시간을 오래 투자했었다. 면접을 준비하면서 봤던 유형의 질문이어서 모범 답안이 정해져...
최근 동문회 행사를 준비하면서 GIST 졸업생들과 만나 AI대학원, 코로나19 등 여러 가지 주제에 대해 오랜 시간 이야기했던 적이 있다. 그 때 만났던 졸업생들은 주로 광주 내의 정부출연연구소의 연구원, 사업가, GIST의 교수 등 여러 위치에서 활동하고 계셨고, 때문에 활동 영역만큼 다양한 관점에서 해당 주제에 대한 의견들을 들을 수 있었다. 졸업생들은...
사람들이 노란색 리본을 달고 바닷속으로 안타깝게 가라앉은 이들을 추모한지도 다시 한 달이 지났다. 2년 전 대한민국은 갖가지 감정이 뒤섞여 모든 사회 활동이 마비될 지경이었다. 언론의 오보로 인한 혼란. 아직 꽃피우지 못하고 져버린 이들에 대한 슬픔. 속보만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 대한 무력감. 정부의 대응에 대한 비난. 이기적인 선장과 일부 선원들에...

만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