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 이즈 코리아 스타일!” 『송곳』이라는 웹툰의 한 대사이다. 그 웹툰에서 국내의 프랑스계 대형마트 정민철 부장이 유통기한을 넘긴 식품을 재포장하여 판매하다 적발되어 영업정지 3개월을 받게 되자 48만원을 접대비로 쓰며 벌금 50만원으로 감형을 받고 한 말이다. 이러한 접대문화를 ‘코리아 스타일’이라고 부르는 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것이 요즘 우리 사회의 모습이었다. 공공부문...
GIST를 대표하는 창업기업은 어디일까? 'SOS Lab', '딥 메디’ 등 GIST가 낳은 여럿 성공한 스타트업들이 있지만, 학부생들에게는 ‘배달긱’이 제일 친숙할 것이다. ‘배달긱’이 GIST대학에서 학생들의 식사를 책임져주며 삶의 일부를 차지한 지금, 창업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은 뜨겁다. 그러나 경험이 부족한 이들에게는 창업이라는 말은 막연하기만 하다. 또한, 창업을 위한 아이디어가 있다 해도 아이디어의...
내가 경험한 우리 청년세대, 예의 바르고 친절하다고 생각한다. 허나 왠지 모르게 친절함 이면에 묘한 거리감이 느껴진다. 더는 대학 강의실에서 옆자리 사람과 거의 대화하지 않는다. 서로 말 걸지 않는 것이, 무관심이 미덕이라 여겨진다. 상대를 철저히 존중해 버린 나머지 상대방은 없는 사람처럼 여겨지는 셈이다. 이런 현상을 ‘친밀성 상실 현상’이라 부르고 싶다....
“당신은 왜 GIST대학을 선택했습니까?” 이 질문에 대해 우리는 U.C.Berkeley 계절학기 기회, 우수한 연구실적 혹은 저렴한 학비 등 다양한 답변을 기대할 수 있다. 필자의 답변, GIST대학을 선택한 이유는 GIST대학의 교육철학과 특징이었다. 하지만 4년이 지난 지금, GIST대학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 다소 회의를 갖는다. 최소 5년 이상 중·고등학교에서 우리는 주로 교수자 중심의 강의를...
<지스트신문>에 독자기고란을 쓸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기쁜 마음으로 기고를 결정했다. 현재 KAIST 학보사 <카이스트신문>의 편집장인 필자에게는 KAIST와 많은 공통점을 가진 GIST의 학보사 <지스트신문>에의 기고가 무척 큰 의미로 다가왔다. 이에 기고 전 <지스트신문> 지면을 찾아보고, 최근 신문인 54·55호를 읽으며 <지스트신문>은 어떤 기사를 쓰나 슬쩍 염탐했다. 기사를 읽어보니 이제 막 발행...
지난 5월 16일, 국방부는 병역자원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대체복무 제도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결과적으로 폐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전문연구요원제도의 경우 불과 3년 뒤인 2019년부터 완전히 없애겠다고 하였다. 당연히 전방위적인 반발에 부딪혔다. 전국 이공계 및 의과 대학생들은 물론, 미래창조과학부, 행정자치부 같은 정부 기관에다가 중소기업중앙회를 위시한 민간기관까지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그야말로 국방부 홀로...
축구를 좋아하는 한 평범한 소년이 있었다. 그는 대학을 들어가서도 축구동아리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밥을 사주겠다던 선배의 손에 이끌려 당도한 곳은 춤 동아리라는 전혀 생소한 동아리였다. 그리고 2년이 넘는 시간이 흐른 지금, 그는 춤 동아리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축구의 ㅊ자는 알아도 춤의 ㅊ자는 모르던 한 소년이 동아리를 대표하는 자리까지 오른...
트럼프는 지금까지의 대통령 중 단언컨대 가장 뜨거운 인물이었을 것이다. 단순히 그의 controversial 한 부분만이 아니라, 그의 지지층들이 매우 견고했었음을 포함해서 말이다. 16년의 미국 대선은 트럼프가 휩쓸었다고 해도 될 정도로 압도적인 승리를 자랑했다. 트럼프의 승리를 떠나, 당시의 대선은 힐러리의 참패라는 형태로도 언론과 시민들에게 충격을 자아냈었다. 어찌 되었든 16년의 비관적 관측들을...
현재 GIST는 커다란 내부 갈등 상황에 놓여 있다. 가장 큰 영향을 준 사건은 대학기숙사 A동 증축공사이다. 필자가 알고 있는 현재 상황은 여름방학과 동시에 시작되었어야 할 증축공사가 지연되었고, 그 결과 가을학기에 와서야 공사를 시작하게 되어 기숙사 A동에 거주하는 학생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는 것이다. 갈등의 가장 큰 원인은...
학위를 받았습니다. ‘드디어’ 받은 것인지, ‘하는 수 없이’ 받은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차량 등록이 해제된 탓에 방문자 출입구로 과기원을 드나들게 된 것으로 무언가 바뀌었음을 실감하는 요즘입니다. 조금은 기뻐도 될 듯 한데 앞으로 걸어가게 될 여정을 생각하면 부담감에 자못 입을 굳게 다물게 됩니다. 저는 졸업 후 박사후연수과정으로서 연구를 이어가게...

만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