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작성의 부담에서 벗어나 2년 반 신문사 생활을 올해 1학기로 마무리 지었다. 그러자 오히려 기자가 지녀야 할 객관적인 자세로 <지스트신문>을 마주할 수 있었다. 학생 기자들이 수고해서 만들었다는 대견함도 있었지만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라고 생각되는 아쉬움이 더 많았다.
먼저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것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고 느꼈다. 창간 1주년 기획 ‘독자들이 바라보는...
이번 겨울방학에 ‘세포물리생물학(Physical Biology of the Cell, PBoC)’이라는 Caltech 교원초청 계절 학기를 수강했다. Caltech에서 오신 Rob Philips 교수님이 진행한 일주일 단기 집중코스였는데 생물학적인 요소들을 수학, 물리, 프로그래밍 등을 이용하여 다양하게 분석하고 배우는, 일종의 융합 수업이다.
이 수업을 수강하게 된 계기는 그리 대단하지 않다. 물리전공으로 진로를 생각하고...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동안 한 학기에 한 번씩 중간고사와 기말고사가 치러진다. 선생님들은 학생이 작성한 답안지를 기준에 맞춰 채점하며, 학생의 채점 결과에 대한 이의제기 과정을 거쳐 성적을 확정 짓는다. 한국인이라면 87%의 사람들은 12년가량 위의 내용을 겪는다. 또한, 근 15년 동안 교육부에서 창의력, 사고력을 끌어내기 위한 취지로 서술형...
기초교육학부 15 양민준
우리학교는 학생활동지침 제7조 3항에서 “학생 또는 단체는 원내·외를 막론하고 정당 및 정치적 목적의 활동을 하여서는 안된다”고 규정되어 있다. 이는 1995년 3월 1일 제정된 이후 개정된 적이 없다. 반면 카이스트의 경우 “학생 간의 자율적 정치 활동이 아닌 외부에 본부를 둔(정당, 기타) 정치적 조직의 실질적 하위 기관으로서 학교 내에...
우리가 직시해야 할 ‘정해진 미래’가 있습니다. 기대수명 증가와 20년 간 지속된 극심한 저출산에 따라 앞으로 30년 후, 2050년 대한민국에서는 인구의 36%가 전체 인구를 위한 생산을 해야 합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 비중인 고용률이 높아져 선진국 평균 수준인 70%를 달성했을 때 그렇다는 것입니다. 또 2050년에는 65세 이상 인구를 15-64세...
첫 도전
2017년 5월, 서울교육대학교 앞에서 Toastmasters 클럽 모임에 참여했다. 많은 직장인이 영어로 유창하게 발표 하는 모습과 잘 구성된 모임의 형식은 신선한 자극이었다. ‘나도 저렇게 잘 하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이 경험을 GIST 사람들에게도 나눠주고 싶었다. GIST Toastmasters는 이렇게 시작됐다.
우리는 매주 금요일 저녁에 모여 주로 영어 스피치를 한다. 각자...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온 나라가 시끌시끌해지기 전에 정말 다행히도 고향 친구들을 직접 만나 함께 정겹게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고향 친구들은 일상적인 이야기들과 사소한 농담으로만 대화 내용을 채워도 허전함 없이 마음이 꼭 통하는 죽마고우로, 오랜만에 만났음에도 우리의 대화엔 어색함이 전혀 없었다.
그렇지만 우리들의 대화 주제는 예전과 사뭇 달라졌던 것 같다. 비록...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지나며 MZ 세대 사이에서는 ‘비대면 스터디’가 새롭게 떠올랐다. 오프라인 학습 인프라를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MZ 세대가 디지털 환경에서 새로운 열쇠를 발견한 것이다. 비대면 스터디는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을 활용하여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부하는 새로운 형태의 공부 방법이다. 대표적인 비대면 스터디 서비스 ‘구루미 캠 스터디’ 는 하루 평균...
지난 5월 16일, 국방부는 병역자원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대체복무 제도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결과적으로 폐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전문연구요원제도의 경우 불과 3년 뒤인 2019년부터 완전히 없애겠다고 하였다. 당연히 전방위적인 반발에 부딪혔다. 전국 이공계 및 의과 대학생들은 물론, 미래창조과학부, 행정자치부 같은 정부 기관에다가 중소기업중앙회를 위시한 민간기관까지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그야말로 국방부 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