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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생회의 주인은 우리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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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총학생회장 박수현

[기사입력=2015.02.11. 21:16 기사수정=2015.02.17. 20:22]

방학을 맞아 한산한 우리학교지만 기숙사 회의실과 학생회실은 저녁까지도 불이 환하다. 차기 학생회 출범을 준비하고 있는 총학생회장 박수현(13, 화학)학우를 만나 올해 학생회의 청사진에 대해 들어보았다. 인터뷰는 130일 대학생기숙사 A동 회의실에서 진행되었다.

올해 총학생회는 총학생회장단 아래에 있는 기구들을 묶어 집행부라 칭한다고 들었다

세세하게 밝혀 적으면 총학생회 제 6대 집행부 미쁨이 된다. ‘총학생회라는 말은 우리학교 학생 모두를 아울러 지칭하는 말이다. 학생회장이 바뀐다고 해서 그 총학생회의 정체성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집행부만 미쁨이라고 이름 지었다. 총학생회의 주인은 우리 모두라는 것을 강조하는 의미도 있다.

차기 총학생회 조직도. 학우들을 모두 포함하는 전체학생총회 아래에 집행부와 자치기구, 상설위원회, 특별기구가 모여 총학생회를 이루고 있다.

미쁨의 뜻은

믿음직하게 여기는 마음이라는 순우리말이다. 이 뜻처럼 집행부와 학생들 간에 신뢰를 쌓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집행부의 공약을 크게 소통증진학생회업무체계화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집행부는 학생회원들이 원하는 사업을 해야 한다. 제대로 소통이 되지 않는다면 집행부는 집행부가 원하는 대로만 사업을 할 뿐이다. 때문에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또한 소통이 잘 되어 학생들이 원하는 바가 분명하다고 하더라도 집행부의 능력이 부족하면 제대로 일을 처리할 수가 없다. 집행부가 학내의 여러 일들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업무체계를 갖춰야만 하는 것이다.

올해 총학생회는 이 두 가지를 통해 개인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 ‘학생회에서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을 발굴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방학 중 어떤 업무가 진행되고 있는가

아직 임기가 시작되진 않았지만 인수위원회가 미리 구성되어 국장들을 중심으로 인수인계가 이뤄지고 있다.

도서공동구매를 도서관과 연계하여 진행하는 방안 등 향후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회의도 하였지만 주로 학생회 활동에 대한 추상적인 논의에 집중했다. 우리나라 학생회의 역사부터 우리대학 학생회의 역사, 각 집행국의 정체성 등에 대한 기본적인 논의들을 함께 나누었다. 210일에 진행된 새내기 OT에도 많은 힘을 쏟았다.

지스트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총학생회가 집행부만의 것이 아니고, 자신의 것이라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구성원 하나하나가 모여서 만들어진 것이 총학생회이다. 총학생회가 여러 목소리로 가득 찰 때 보람을 느낄 것 같다.

최철민 기자 ferror@gist.ac.kr

현장체험르포_ 극한알바, ‘택배상하차’ 직접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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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배송’, ‘배송비 3000뒤에 가려진 그들.

가을 학기가 끝나고 방학에 접어든지 벌써 오래다. 많은 대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을 시즌이다. 편의점 알바부터 카페, pc, 음식점 등 여러 알바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고된 일로 꼽히는 것은 단연 택배 상하차알바이다. 실제로 지난 17일 알바몬에서 101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22.6%가 겨울철 극한알바로 택배 상하차를 꼽았다. 온라인상에도 일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와 씻으려고 했는데, 옷을 벗다가 잠이 들었다”, “온 몸이 찢어지는 줄 알았다”, “지옥을 체험해보고 싶다면 한번쯤은 나쁘지 않다등 상하차 알바의 고됨을 토로하는 글들이 가득하다.

지난 113, 본 기자가 극한알바라고 불리는 택배 상하차 알바에 도전해보았다. 일자리를 구하는 것이 우선. 절차는 생각보다도 간단했다. 구인구직 사이트인 알바천국에 들어가면, ‘최고 대우일당당일지급’, ‘초보자 환영’, ‘하루만 근무 가능등의 화려한 어구들로 인력을 구하는 물류센터가 가득하다. 그 중 한 곳을 골라 이름과 나이를 문자로 보내니, 곧바로 담당 팀장에게 전화가 온다. 오늘은 자리도 있고, 마침 화물도 적으니 걱정 말고 오후 5시 반까지 물류센터 앞으로 오란다.

물류센터가 위치한 곳으로 가니 아까 통화했던 팀장님께서 반겨주신다. 이름, 신분증을 확인하고 일당이 지급될 계좌번호를 적은 후, 일이 시작할 때까지 잠깐 대기실에서 기다린다. 방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로 가득하다. 고등학생쯤으로 보이는 앳된 소년도, 가장으로 보이는 30, 40대 아저씨도, 나이 지긋한 50대도 있다. 각자 저마다의 사연을 품고 여기까지 왔을 터이다.

620분이 되어 모두들 몸을 이끌고 2층 작업장으로 이동한다. 컨베이어 벨트와 이곳저곳에 2층 높이로 쌓여있는 화물들, 짐을 기다리는 트럭들. 담당 팀장이 이름을 불러 31조로 팀을 구성해준다. 파트너는 건장한 청년 둘. 나이를 물어보니 한 명은 18살이라고 한다. 일에는 잔뼈가 굵은 듯, 두꺼운 팔과 허벅지가 그를 말해준다.

묵직한 소음과 함께 컨베이어 벨트가 돌아가기 시작한다. 기자에게 주어진 업무는 상차작업이었다. 기숙사 방의 4배는 되어 보이는 트럭의 컨테이너 속을, 컨베이어 벨트에서 쉼 없이 쏟아지는 상자들로 쌓는 일이다. 트럭에 최대한 많은 화물을 싣기 위해서는 테트리스를 하듯 비슷한 크기의 상자끼리 쌓아야 한다. 크고 무게가 나가는 것들을 사람키만큼 쌓으면, 이후에는 가볍고 조그마한 상자들을 위로 던져 올린다.

<사진 : 교통신문)

그렇게 트럭 한 대를 꽉꽉 채워 보낸 뒤에, 기자는 하차 작업장으로 보내졌다. 이번에는 트럭 속 상자들을 컨베이어 벨트로 내리는 일이다. 해남에서 온 트럭은 고구마로 가득했다. 최소 10kg에서 20~30kg까지. 처음에는 하나하나 정성껏 옮기던 것을, 몸에 힘이 빠지니 자연스레 던지게 된다. 시계를 보니 한참 지난 것 같은데도 겨우 1시간 30분이 지났을 뿐이다. 이를 악물고 일을 계속한다. 일은 무식하리만큼 단순하고, 또 고되다. 조금이라도 쉬면 상자가 잔뜩 쌓인다. 화물을 가득 실은 트럭이 나가고 새로운 트럭이 들어오는 사이가 유일한 쉬는 시간이다. 다들 주머니에서 주섬주섬 담배를 꺼내 문다. 잠깐의 담배연기가 고통을 덜어준다.

어느덧 시간은 흘러 오후 11, 식사시간이다. 모두들 기쁜 마음으로 식당으로 향한다. 메뉴는 낙지젓갈, 어묵볶음 그리고 해물순두부찌개이다. 많이 담았다고 생각했는데도 양이 모자랐다. 물도, 밥도, 국도 너무나 달다.

식사시간도 잠시. 12시가 되니 작업장으로 또 이끌려간다. 제주도에서 온 이번 트럭 안에는 고구마 대신 귤 상자가 가득하다. 다시 시작되는 하차작업. 순간순간 손에서 힘이 빠지고 입에서는 험한 말들이 튀어나온다. 잠깐 손에 힘이 풀려 실수를 했더니 동년배로 보이는 선배에게 된통 욕을 먹었다. 이곳에서는 나이가 없다. 고등학생들도 경력이 많다면 선배고 상사이다. 파트너에겐 미안한 마음이 가득이다.

새벽 3시가 접어들자 중간 점검을 한다. 인원이 이탈하지는 않았는지, 물류가 얼마나 남았는지 확인한다. 원래는 7시에 끝날 것을, 오늘은 다행히 620분이면 끝난다고 한다. 기자는 다시 물건 분류하는 곳으로 배치되었다. 다른 사람들이 트럭에서 내린 상자들은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분류하는 곳으로 이동하는데, 기자는 그 컨베이어 벨트가 정체되지 않도록 한 줄로 정리하는 작업을 맡았다. 힘은 조금 덜 쓸지 모르나, 물량은 쉴 새 없이 들어오고 실수하면 트레일러 전체가 멈추고 사이렌이 울리게 된다. 영화 모던타임즈가 떠오른다. 공장 노동자 찰리는 컨베이어 벨트에서 부품의 나사 조이는 일을 반복해, 일을 하지 않을 때도 나사 조이는 감각이 몸에 남아 모든 사물을 조이고자 하는 강박을 갖게 된다. 어느 순간 기자도 영화 속 채플린처럼 사람이 아닌 공장의 부속품이 되어있었다.

어느덧 동 틀 시간이 다가오고, 끊임없이 들어오던 화물차도 이젠 더 이상 오질 않는다. 10시간이 넘게 귀를 울렸던 컨베이어 벨트 소리도 멈추고, 사람들은 피로한 몸을 이끌고 각자 흩어진다.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타니 오늘도 사람들은 제 갈 길을 찾아 부산하게 움직인다. 그렇게 11시간 일해서 손에 쥔 돈은 65,000. 고생한 것에 비하면 큰 금액은 아니다. 택배 상하차. 어떤 이에게는 소중한 직업이 되고, 또 어떤 이들에게는 3D직종이 된다. ‘당일 배송배송비 3000뒤에는 이들이 있다.

백승혁 기자. bsh3681024@gist.ac.kr

지스캐치를 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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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창간을 준비해온 지 어느덧 반년. 20152월 10. 오늘부로 우리학교 내 최초의 독립언론, 지스캐치 활동을 시작합니다. 앞으로 10명 남짓한 기자들이 페이스북과 웹사이트를 통해 기사를 전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는 우리 학교 내에 언론이 없어, 학생들은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을 기해야 했고, 정보전달과정에서 여러 주체가 개입함에 따라 오해가 생기는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또한 각 자치기구들은 여론파악 및 사안의 공론화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구성원 대다수가 학내외 현안에 대한 토론의 필요성을 자각하고 있음에도 토의의 장이 부재하여 심도 있는 토론으로 이어져야할 사안들이 단순한 가십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따라서 우리 지스캐치(Giscatch), 지스트(Gist)의 뉴스를 학내 구성원이 이해(Catch)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에 입각하여, 자유로운 독립언론으로서 취재권과 편집권, 배포권을 지켜내어 학생들의 목소리를 가득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학내 유일 언론으로서, 최대한 다양한 학생들의 의견을 모아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보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또한 때로는 우리 대학 사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건설적인 비판을 통해 학내의 문제점을 조명하겠습니다.

지스캐치의 주인은 학생 여러분입니다. 취재권은 학생 여러분으로부터 나옵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 그리고 때로는 날카로운 비판도 아끼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는 항상 학생들의 눈과 입으로서, 죽지 않는 언론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국기자협회가 공표한 기자 윤리강령으로 글을 마칩니다.

기자 윤리강령

우리는 권력이나 금력 등 언론의 자유를 위협하는 내외부의 개인 또는 집단의 어떤 부당한 간섭이나 압력도 단순히 배격한다.

우리는 뉴스를 보도함에 있어서 진실을 존중하여 정확한 정보만을 취사선택하며, 일정한 객관성을 유지한다.

우리는 취재보도의 과정에서 기자의 신분을 이용해 부당이득을 취하지 않으며, 취재원으로부터 제공되는 사적인 특혜나 편의를 거절한다.

우리는 취재과정에서 항상 정당한 방법으로 정보를 취득하며, 기록과 자료를 조작하지 않는다.

우리는 취재활동 중에 취득한 정보를 보도의 목적에만 사용한다.

우리는 개인의 명예를 해치는 사실 무근한 정보를 보도하지 않으며, 보도대상의 사생활을 보호한다.

우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취재원을 보호한다.

우리는 잘못된 보도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시인하고 신속하게 바로 잡는다.

우리는 취재의 과정 및 보도의 내용에서 지역 계층 종교 정 집단 간의 갈등을 유발하거나, 차별을 조장하지 않는다.

우리는 소속회사의 판매 및 광고문제와 관련 기자로서의 품위를 손상하는 일체의 행동을 하지 않는다.

백승혁 편집장

bsh3681024@gist.ac.kr

등록 : 2015.2.9.03:59

수정 : 2015.2.17.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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